<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외 신간안내제1258호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창비 펴냄, 1만6천원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네 번째 책. 생존자 가족 등 57명이 겪은 지난 5년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한 절절한 증언집이다. 세월호 참사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컨베이어벨트 위, 벗은 발제1258호<버선발 이야기>(오마이북 펴냄)라기에 어머니에 관한 글이 아닐까 짐작했다. 할아버지 백기완은 이따금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들려주곤 했으니까. 백 선생 어머니의 시대라면 틀림없이 양말 아닌 버선을 신지 않았겠는가. 막연한 짐작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늙은 투사 백기...
<국어사전 혼내는 책> 외 신간안내제1257호국어사전 혼내는 책 박일환 지음, 유유 펴냄, 1만7천원 ‘끽’과 ‘끽소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저자가 국어사전을 보고 알기에는 띄어 쓰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다.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표제어 선택, 설명, 예문 등을 샅샅이 훑으며 혼내고 있다. 법복 ...
호르몬에 흐르는 과학자의 광기제1257호의사이자 작가인 랜디 허터 엡스타인이 펴낸 <크레이지 호르몬>(동녘사이언스)은 호르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재미난 과학책이다. 100년 남짓한 호르몬 연구가 ‘미천한 과학’에서 돌팔이 치료법을 전전해 ‘진지한 과학’이 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저자에 따르면 인체에는 호르몬 ...
가장 잘 알던 뇌한테 속았습니다제1256호미국 국립정신보건원 인간두뇌수집원의 총책임자인 바버라 립스카(1951~)는 성취와 도전을 즐기며 살아가는 과학자였다. 폴란드에서 신경계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1980년대 말 미국 연구소에 스카우팅된 그는 수많은 쥐를 실험하고 시체안치소에서 들여온 인간의 뇌를 썰면서 30여 년간 정신질환 연구에 매진했다....
배웠으니까 안다제1255호1998년 대통령직 퇴임 이후 32년 만에 광주를 찾은 전두환씨의 첫말은 “이거 왜 이래!”였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그가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내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은 창문을 열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물러가라”는 ‘훌라송’을 불렀다. 그리고 ...
술, 그 치명적인 매력제1254호공교롭게도, 알코올 향기 물씬 나는 책들이 동시에 나왔다. 지은이의 경력은 다 다르다. <술 취한 원숭이>를 쓴 로버트 더들리는 미국의 생물학자이고,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의 저자 루스 볼은 화학을 공부한 영국의 주류 제조 전문가이며 <술에 취한 세계사>...
<다가오는 말들> 외 신간안내제1253호다가오는 말들 은유 지음, 어크로스 펴냄, 1만5천원 ‘글 쓰는 사람’ 은유는 말한다. 우리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내가 가진 편견이 깨지고 자기 삶이 확장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한다고. 그 경험으로 이끄는 건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이다. 여자전쟁 수 로이드 로버츠 ...
삼겹살 1차 회식비보다 적은 월급제1253호 2019년 최저시급은 8350원. 스타벅스에서 가장 비싼 커피 메뉴 하나를 시키고도 1천원 이상은 남길 수 있다. 시급이 커피 한 잔 값보다 못한 시절을 생각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1시간을 서서 꼬박 일해도 커피 한 잔 못 사 먹는 노동의 자괴감 앞에서 “노동은 생명이며 사상이며 광명”(프랑...
<선생님, 3·1 운동이 뭐예요?> 외 신간안내제1252호선생님, 3·1 운동이 뭐예요? 배성호·최인담 지음,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1만2천원 ‘3·1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도 독립운동을 했나요?’ ‘3·1 독립 선언서는 누가 쓰고, 어떻게 배포되었나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3·1 운동의 배경과 의미, 전개 과정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