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이힐·결혼, 안 맞는 건 안 할래제1285호<카모메 식당>의 작가, 60대 비혼 일본인 여성, 고양이와 책과 음악과 뜨개질의 반려인, 성악설을 믿는 낙천주의자, 섬세하되 예민하지 않은 문장가. 무레 요코가 들려주는 ‘안 하고 살아도 아무 지장 없는 것’ 15가지에 관한 이야기. <나랑 안 맞네 그럼...
<아마존 탐사기> 외 신간안내제1284호아마존 탐사기 전종윤 지음, 지오북 펴냄, 1만9천원 보전생물학자를 꿈꾸는 ‘한국 청년’ 전종윤씨가 2017년 12월~2018년 2월 42일간 직접 겪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책으로 펴냈다. 전씨는 생태보전을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파우나 포에버’ 인턴 자격으로 양서...
‘표현의 자유’ 덫을 제거하려면제1284호“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4분의 1이 동양인” “이민자들에게 들어가는 숨겨진 비용” 동양계 이민자의 증가와 점증하는 사회적 부담 문제를 짚은 한 호주 신문의 헤드라인이다. 이는 인종에 대한 혐오표현일까? 아니면 이민 정책에 대한 공적 논의를 촉발하는 보도일까?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를 연구해온 캐서린 ...
<인생의 밑줄> 외 신간안내제1283호인생의 밑줄 김경집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만4천원 인문학자 김경집의 아포리즘 모음집. 용기, 너그러움, 유연함, 고독 등 인생의 화두와 관련해 가슴 깊이 새겼던 문장을 담았다. 성찰과 사유를 통해 크로노스(연대기적 시간)에서 카이로스(의미 있는 질적 시간)로 나아...
2019년 한국의 푸셰는제1283호급진과 반동의 파고가 거셌던 프랑스혁명의 등장인물을 떠올려보자. 루이 16세, 왕비 앙투아네트, 당통, 마라, 로베스피에르, 그리고 나폴레옹 등등. 오스트리아의 저술가 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는 핏기 어린 격동기, 그 뒤편을 바라본다. 그리고 항상 다수파에 붙어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 외 신간안내제1282호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 이향규 지음, 창비 펴냄, 1만5천원 실향민을 아버지로 둔 저자가 영국에 살면서 한국전쟁 참전 영국 군인들을 만난다. 부산 유엔군 묘지에 있는 스무 살 영국인 청년 마이클, 참전 동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쟁의 기억을 직조한다. 작별...
한국을 로마법에 비추어보면제1282호<라틴어 수업>의 한동일 작가가 이번엔 ‘주 전공’ 로마법을 들고나왔다. 2017년 대표적 베스트셀러인 <라틴어 수업>이 그랬듯, 고전의 지혜를 구하는 독자에게 <로마법 수업>(문학동네 펴냄)은 채 20~30분도 들이기 전에 벌써 알맞은 문장을 ...
정신질환과 싸우는 무기제1281호이 책은 눈물과 뼈를 갈아 넣어 쓰였다. 원제 ‘미친 사람한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No One Cares About Crazy People)는 깊은 절망을 담고 있다. 지은이 론 파워스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미친 사람들’을 가족으로 둔 저널리스트(언론인)...
<명왕성 연대기> 외 신간안내제1281호명왕성 연대기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김유제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1만6500원 2006년 국제천문연맹은 명왕성의 지위를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강등했다. ‘칼 세이건의 후계자’라 불리는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이 명왕성의 위상 추락을 둘러싸고 벌어진 온갖 논쟁을 ...
<판결과 정의> 외 신간안내제1280호판결과 정의 김영란 지음, 창비 펴냄, 1만5천원 대법관을 지낸 저자가 대법원 판결은 과연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했는지 묻는다. ‘사법 농단’ 사건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 질문에 긍정적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 대법원이 ‘정의’에 충실하려면 민주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