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세계> 외 신간소개제1301호세계노동운동사 4 김금수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3만원 ‘한국 노동운동계 대부’가 쓴 노동운동사가 2013년 3권에 이어 이번에 4~6권이 나와 완간됐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까지 포괄하며 노동운동의 역사적 과정을 담았다. 17년간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
<조지 오웰>외 신간안내제1300호노동자·고통에 관하여·독일 파시즘의 이론들 에른스트 윙거·발터 벤야민 지음, 최동민 옮김, 글항아리 펴냄, 2만2천원 독일 사상가 에른스트 윙거가 쓴 <노동자: 지배와 형상>(1932)과 <고통에 관하여>(1934), 발터 벤야민이 윙거 사상...
사진으로, 당신 곁에제1300호사진기자를 준비하던 시절, 여러 일간지에 실린 사진 중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다. 신문을 넘기다 ‘아, 이 사진 좋다’는 생각에 살펴보면 사진 아래엔 늘 같은 이름이 달려 있었다. 임종진. 그는 사진 속 인물에게 눈높이를 맞췄고, 이름을 불러주었다. 그가 찍은 사진엔 대상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고난과 웃음의 나라>외 신간안내제1299호고난과 웃음의 나라 정병호 지음, 창비 펴냄, 1만8천원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한 문화인류학자가 쓴 북한의 삶과 문화에 대한 현장기록. 김정은 체제 이후 자본주의를 방불케 하는 변화상의 세밀한 묘사와 더불어 북한 사람들의 정서와 행동 유형, 가치관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분석과 통찰이 남다르다. ...
당신의 가장 깊은 속제1299호내 몸의 가장 무거운 곳. 체중으로 보면 근육, 장기로 보자면 뇌 또는 간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하고 싶다. 호흡. 춤을 추면서 근육과 머리보다 더 묵직한 실체는 호흡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호흡이 아래로 떨어지면 에너지가 뻗어나가지 못하고 몸은 축 처진다. 한숨 쉴 때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그러니까...
<보라색 사과의 마음>외 신간안내제1298호보라색 사과의 마음 최민우 외 지음, 다산책방 펴냄, 1만4800원 한국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최민우·조수경·임현·김남숙·남궁지혜·이현석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신작 소설집을 펴냈다. 6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빛깔로 우울을 성찰하면서, 사랑과 상처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일종...
더 이상 훈계하지 마라제1298호서평을 쓰는 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임종석’이란 이름은 ‘운동권’의 대명사다. 1980년대 20대였던 그는 학생운동을 한 경력으로 50대에 사회 주류가 될 수 있었다. 2000년대 지금 20대가 임종석처럼 학생운동을 하면 ...
<세습중산층사회> 외 신간안내제1297호세습중산층사회 조귀동 지음, 생각의힘 펴냄, 1만7천원 구체적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동원해 2020년 20대가 경험하는 불평등의 본질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지난해 1990년대생 마케팅과 세대론 논쟁의 홍수 속에 건져올린 눈에 띄는 연구로, ‘세습중산층 한국 사회’를...
사과하면 다인가제1297호피해를 끼쳤을 때 사과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사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미안하다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되지 않는다. “미안합니다”라는 말 자체는 사과의 의미를 전달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사과는 피해자에게 말로 표현하기 이전부터 시작돼야 한다. 가해...
<거리에 핀 정의> 외 신간안내제1296호거리에 핀 정의 권영국 지음, 북콤마 펴냄, 1만5천원 민주노총 초대 법률원장을 지낸 권영국 변호사는 ‘거리의 법조인’이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라면 거리에서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의를 세우려면 정의가 무너진 곳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풀꽃과 살아가는 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