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식적으로 웃고 있나?제1059호Q1 누가 가식적으로 웃고 있나? 4월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 사람이 웃고 있는 다른 사진 두 장을 실었습니다. 한 장은 진짜 기분이 좋아 나오는 환한 미소, 다른 한 장은 다소 억지로 지어낸 가식적인 미소를 담았습니다.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두 사진 가운데 어떤...
미국인은 왜 골프를 안 치게 됐을까요?제1058호Q1 미국인 왜 골프 안 치게 됐을까요? 골프의 저변이 가장 넓은 나라를 꼽으라면 아마 미국일 겁니다. 미국의 골프 시장 규모는 700억달러에 이릅니다. 지난 4월2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6년 이후 미국에서 골프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그 ...
동성 파트너십, 봄바람은 불어도제1058호사이몬(47)과 노이(43)는 타이 방콕 시내 고급 주택가에 사는 게이 커플이다. 두 사람 모두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하이소’(Hi-Society·상류층)다. 영국에서 온 사이몬에게 물었다. 15년간 타이에 살면서 성소수자로서 차별을 느껴본 적이 ...
노빨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돌아간다면제1056호“죄다 말레이시아에서 넘어온 놈들이죠.” 쇼핑몰 주차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거나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우리 식당 기사 노빨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 무슬림이 테러를 저지를 리 없다는 확신이 배어 있다. 노빨은 자존심이 세고 애국심이 강하고 아주 잘 삐치는 무슬림이다. …
왜 그는 비행기를 1만미터 급강하시켰나제1056호지난 3월2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륙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의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채 1시간이 안 돼 일어난 이 사고로 승객 144명,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50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기종은 독일 ...
이란, 제2의 사우디아라비아제1056호2015년은 이란의 해가 되는 걸까.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타결 직전까지만 해도 여러 해외 언론은 비관적이었다. 이란이 협상을 포기하고 돌아갈 거라는 기사와, ‘왜 이란과의 협상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칼럼이 나오던 와중에 ‘핵협상 타결’ 속보가 떴다. 합의 내용을 요약하면, ...
페루의 ‘맛있는 복수’제1055호“나가서 먹을래?” “그런데 뭐 먹지?” 모처럼 외식이라도 하려면 고민이다. 칠레의 음식은 별로다. 사막에서 빙하까지 아우르는 대자연에 비하면 빈약하다. 주로 고기(구이)에 감자튀김이다. 소냐, 돼지냐, 닭이냐, 고기의 차이다. 아니면 샌드위치다. 물론 삼계탕 비슷한 ‘카수엘라’ 등 몇몇 요리가 더 있다....
2014년, 팔레스타인 대재앙의 해제1055호2014년, 팔레스타인 대재앙의 해 2014년 팔레스타인 주민이 1967년 중동전쟁 이래 최악의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3월26일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는데, 2014년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대재앙의 해였다며 관련 통계를 내놓았다. 2...
영국에는 무슬림 독립국가가 있다?제1054호여기가 파키스탄이야, 영국이야? 어리둥절했다. 내가 사는 버밍엄시 남동부 스파크힐 지역에 처음 들를 때였다. 큰길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은 거짓말처럼 8천km를 건너뛰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어느 번화가에 들어서버렸다. 맞은쪽에서 다가오는 수백 명의 인파는 모두가 전통 복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월드 와이드 늬우스제1054호나가 놀아야 눈 안 나빠진다 3월18일 학술잡지 <네이처>는 지난 50년 동안 동아시아 학생의 근시 증가 문제를 특집으로 다뤘다. 60년 전 중국에서 근시 비율은 10~20%였지만 오늘날 10대의 근시 비율은 90%에 이른다. 특히 서울에선 19살 남성의 근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