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볼턴은 전쟁을 원하는가제1254호“전쟁의 가장 끔찍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든 전쟁 선전물, 모든 악다구니와 거짓말과 증오가 언제나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1930년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뒤 쓴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이렇게 적었다. 최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
‘러시아 스캔들’ 요동치는 트럼프의 운명제1253호 2020년 11월3일로 예정된 제59대 미국 대통령선거를 향한 캠페인은 올해 하반기 본격화된다. 그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으려는 전방위 ‘트럼프몰이’가 시작됐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보고서 제출, 미 하원의 자체 조사와 청문회 등 대형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된 ...
제발 들어주오, 카슈미르 ‘통곡의 소리’를제1253호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너무 절망적이었다. 차라리 내가 그곳에 있었으면 싶었다. 낯선 땅, 낯선 생명 가운데 어색하게 살기보다, 우리 민족의 친숙한 죽음 가운데서 죽고 싶었다. 분쟁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2월14일(현지시각)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내정간섭이란 무엇인가제1249호 낯익은 풍경이 펼쳐진다. 익숙한 표현, 잊힌 인물도 무대로 돌아왔다. 그래, 또 시작인가? 지난 세기에나 가능할 법한 ‘초현실적’ 상황이, 베네수엘라를 다시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고 차베스가 첫 임기를 시작한 게 언젠가? 20세기 막바지, 1999년 2월이다. 20년째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필요한 건 ‘상상력’ 제1248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조-미 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며, 조-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 …
미 ‘공무원 매혈기’ 제1247호 지난해 12월21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무한정 길어지고 있다. 이미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사이 줄잡아 80만 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이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
구글은 사악해지지 않았다제1247호 2000년 10월12일 오전 9시30분께 미 해군 구축함 ‘유에스에스(USS)콜’이 급유를 위해 예멘의 아덴 항구에 정박했다. 급유는 10시30분께 시작됐다. 오전 11시18분께 소형 보트에 탄 남성 2명이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곧이어 귀를 찢는 굉음과 함께 항구가 들썩였다...
“너네 다 집으로 돌아와”제1244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안바르주 칸 알바그다디란 소도시가 있다. 그 외곽에 이라크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소수 종족인 수니파 무슬림의 집단 거주지다.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수니파 출신인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
빼앗긴 땅에 들어선 한국 팜유 농장 제1244호 “누구든 우리의 관습적 토지소유권을 침해하고 빼앗는 자는 다음과 같은 관습법상 제재를 받게 됨. a) 돼지 3천 마리로 보상, b) 사고(사고 야자나무에서 나오는 흰 전분) 1만 바구니로 보상, c) 원시 숲이 있던 토지 원상 복구, d) 숲 원상 복구.” 2018...
미-중 무역전쟁, 최우수각본상은 누구에게?제1242호 지난 4월 서로를 겨냥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건 12월1일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으로 90일 동안 추가 보복관세 부과를 하지 않기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