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망한 말뫼시 기적의 탈바꿈제1297호2002년 9월25일, 1980년대까지 세계적인 조선 강국이던 스웨덴 코쿰스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한국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팔려갔다.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을 틀며 이 모습을 생중계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말뫼의 눈물’이었다. 지역의 주력 산업이 무너지면서 1990~95년 말뫼...
‘꾼’들의 미사일 교환, 다음에 주고받을 것은제1296호미국과 이란이 최악의 위기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로 위기를 일단 봉합하고 ‘상황 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월3일(이하 현지시각)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뒤 전운이 감돌았다. 다행히 1월7일 이란이 “미군 사상자 없는”(미국 주장)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습 선에서 ...
호주 산불은 ‘기후 재앙’제1296호“오스트레일리아(호주) 역사상 최초의 기후난민이 됐다.” 호주 빅토리아주 남동쪽 작은 마을 말라쿠타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가 산불에 갇혔던 닉 리타는 호주 해군에 의해 구조된 뒤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뷰에서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호주 역사상 첫 기후난민 됐다” 2...
트럼프 재선 레이스는 그린라이트?제1295호“미국은 최저 실업률, 최고 취업률 통계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모두 포함해 1억6천만 명의 국민이 일하는 지금 우리는 행복하다. 군사력을 재건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세금을 적게 걷었다. 미국의 성공담은 세계 시민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1...
한 표를 위해 날아간 1만2천㎞제1290호2019년 11월24일 일요일 저녁,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한 소냐릉(가명)은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 가방에 넣어 온 방독면과 시위 장비들이 혹시 통관 과정에서 발각되지 않을까 걱정돼서다. 만에 하나 잘못돼 홍콩 경찰 당국에 체포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
트럼프 탄핵은 산불이다제1287호우리는 이제 탄핵 제도를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지겹도록 탄핵 사태에 대해 들었고, 한국의 노무현과 박근혜 정부 시절 탄핵 정국을 경험했다. 한국 대통령제의 원형인 미국과 그 응용 사례를 모두 학습한 셈이다. 하지만 애초 모델의 디자이너인 건국 시조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
바이든 잡으려다 트럼프가 잡히나제1285호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이던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가 넉 달째 격화되고 있었다. 그해 2월22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에서 의회가 자신을 대통령직에서 해임한 조처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히고는 종적을 감췄다. 그는 곧 러시아로 망명했다. 친러시아 성향 야누코비치는...
터키의 시리아 공격, 2003년 전쟁의 결정판제1284호10월9일 시작된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전쟁 이후 중동 분쟁의 결정판이다. 이라크전쟁이 빚은 세력 공백 속에 터져나온 여러 중동 분쟁이 모아져, 새로운 세력 판도로 넘어가는 고비일 수 있다. 지금 상황을 이해하려면 시계를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야로 돌려야 한다....
우리는 공부할게, 기후는 어른들이!제1281호“여러분이 공기 중에 배출해놓은 수천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임무를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에게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모든 미래 세대의 눈이 여러분을 향해 있습니다.” 9월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단에 선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 각국...
“홍콩인이다” 대 “중국인이다”제1281호“나는 중국인입니다. 나는 중국인입니다. (중간 생략) 위대한 민족! 위대한 민족! 우리는 동방문화의 비조입니다. 나는 중국인입니다. 나는 중국인입니다.” 스타들도 낭송 동영상 올려 9월 신학기 개학한 중국 내 모든 초·중등학교에서 울려퍼지는 낭송문이다. 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