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제자리 북–미 관계 누구 탓인가제1241호 북한과 미국이 좀처럼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정 조정’을 이유로 예정일(11월8일) 하루 전 전격 미뤄졌던 북-미 고위급회담은 한 달이 지나도록 기약이 없다. 미국 쪽에선 북한이 ‘나쁜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온다. 북한은 침묵 속에 불편한 심기만 내비치고 있다. 기적...
‘대만 독립노선’ 변할까제1240호대만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독립노선을 유지해온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퇴조 속에 중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해온 야당인 국민당이 지난 11월24일 지방선거에서 약진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중간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직에서 바로 물러났다. 이번 선거가 양안(대만-중국) 관계는 물론 20...
미국이 뿌린 씨앗 국경 앞에 도착했다제1240호 ‘국경을 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가 아니어서 좋았다. 숨을 필요도 없었다. 갈수록 행렬이 늘었다. 더러는 뒤처졌고, 더러는 차를 얻어타는 행운을 누렸다. 꼭 한 달, 장장 4350㎞에 이르는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미국 국경에 다가섰다. ‘카라반’, 그들은 누구인가? 온두라스...
“뮬러 특검한테 손대지 마!”제1239호 ‘콘코드 경영 컨설팅’이란 러시아 기업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로 고급 식당가와 주택단지를 관리·운영한다. 외국 귀빈이 방문할 때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식당을 자주 찾는다. 이 회사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에게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이 붙은 이…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뒤 벌어진 일제1236호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캐나다가 ‘여가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은 지난 10월17일이다.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여가용 마리화나’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재미 삼아’ 마리화나를 피워도 된다는 뜻이다. 전면적인 합법화다. 젊은층 “음주보다 마리화나가 ...
‘브라질의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됐다제1236호 ‘룰라의 나라’ 브라질에서 10월28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63) 사회자유당 후보와 페르난두 아다드 노동자당 후보가 맞붙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동운동가 출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노동자당은 대선에서 불패 신화를 쌓아왔다. 이번엔 전혀...
사우디-미국 특별한 동맹 73년제1235호 남의 나라 땅에서, 멀쩡히 자기 나라 영사관에 들어갔던 비판적 언론인이 실종됐다. 며칠이 지나서야 그의 사망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다. 이어 고문을 당했고, 무참히 살해됐으며, 주검은 토막 났다는 살풍경이 전해진다. 전세계 언론이 속속 관련 소식을 타전한다.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
평화로 가는 길, 거칠 게 없어라제1235호 “쌍방에 막대한 고통과 유혈을 초래한 한국 충돌(한국전쟁)을 정지시키기 위하여서,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와 일체 무장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는 정전을 확립할 목적으로….” 1953년 7월27일 오전 10시12분 정각에 체결돼 12시간 뒤인 이날 밤 1...
무력으로 오는 평화는 가라제1234호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무려 닷새에 걸쳐 제주 강정에선 해군의 국제관함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11일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군사시설이라 해서 반드시 전쟁의 거점이 되라는 법은 없다. 하기에 따라서 평화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왕 해군기지를 만들었으니 강정을 살려야 하는...
평화 요격하는 스탠더드미사일3제1234호 국방부가 스탠더드미사일3(SM-3)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M3 도입을 결정했느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김선호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이 “2017년 9월 합동참모회의에서 SM3급으로 소요 결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