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봉쇄 풀려...“오, 찬란한 토요일”제1315호‘같은 바이러스, 다른 대응’. 인간이 거주하는 땅덩어리 대부분은 코로나19에 의해 점령됐다. 하지만 이 사태에 맞서는 각 나라의 대응은 같지 않다.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여기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세 개의 시선을 소개한다. 11개 나라에 흩어져 사는 교민들에게 편지를 받았다. 같은 재난에 맞선…
방글라 정부는 “돈 줬다”는데 국민은 “못봤다”제1315호‘같은 바이러스, 다른 대응’. 인간이 거주하는 땅덩어리 대부분은 코로나19에 의해 점령됐다. 하지만 이 사태에 맞서는 각 나라의 대응은 같지 않다.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여기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세 개의 시선을 소개한다. 11개 나라에 흩어져 사는 교민들에게 편지를 받았다. 같은 재난에 맞선…
[북경만보] 아버지를 ‘개새끼’라 부르고 뺨 때린 아이들제1314호3월 초지만 여전히 매서운 겨울 칼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베이징대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의 작은 거실에서 만난 녜위안쯔는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얀 85살 할머니였다. 하지만 기억력은 여전히 이팔청춘이어서 40년 전 일을 바로 어제 일처럼 술술 풀어놓았다. 녜위안쯔를 만난…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의료 블랙홀’제1314호4월28일 밤, 인도 콜카타의 전직 언론인 수미트 무케르지(63)는 갑자기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이었다. 급히 집으로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초음파 심장 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당시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전 국민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였다. 인구 1475...
꼰대가 사라져야 디스토피아를 막는다 제1313호“엄마는 너희가 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아는 세상은 아닐 듯해. 교육에 대해 글을 써야 하는 데 한 줄도 못 쓰겠어. 미래가 불확실한테, 교육은 뭘 해야 하는지,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큰아이가 말했다. “그러면 잘 모르겠다는 걸 써.” 작은아이가 말했다. “가르치려…
[베트남 철도 종단기] 1726km 장정의 끝에서 미래를 상상하다제1312호1968년은 전 지구적 현상이라고 불린 운동이 일어난 해였다. <68혁명, 세계를 뒤흔든 상상력>을 쓴 68혁명 연구의 권위자이자 2018년까지 독일 빌레펠트대학 역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잉그리트 길혀홀타이 교수는 “다양한 나라의 저항운동이 각기 특수한 진행 경로를 보여주는 것도 ...
팔레스타인 제2의 나크바 ‘째깍째깍’제1312호*나크바 : 팔레스타인인들이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선언을 일컫는 말로 ‘대재앙’이란 뜻1948년 5월14일 오후, 지중해 연안의 고도 텔아비브. 열정적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이자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이 유대인 지도자들 앞에서 ‘이스라엘 독립’을 선언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국...
[북유럽 정치학] 코로나19 대응, 스웨덴만 다른 이유는제1312호봄이 유독 늦게 찾아오는 북유럽에서 5월1일은 메이데이인 동시에 성대한 봄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핀란드어로 ‘바뿌’(Vappu)라고 하는 이 축제일에 사람들은 하얀 학생 모자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외에서 봄의 향연을 즐기며, 대학생들은 아직 차가운 호수로 뛰어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를 ...
[북경만보] 어린이날 없애고 어른이날 만들자제1311호‘부부의 세계’ 못지않은 또 다른 잔혹한 세계가 있다. ‘어린이의 세계’다. 그 슬프고 잔혹한 세계를 이제 막 건너온, 한 ‘애늙은이’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어릴 때나 지금이나 사는 낙이 없고, 이제 남은 건 늙어가는 일뿐’이라고 말하는 소녀는 이제 겨우 15살이다. 가끔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법한...
트럼프 ‘탄핵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제1300호미국 역사상 네번째로 시도된 대통령 탄핵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바꾸지도 못했다. 탄핵은 가결되지 않았고, 탄핵을 촉발한 워싱턴의 당파적 정치는 그대로 작동됐다. 하지만 탄핵이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은 아니다. 그 낙진은 미국의 당파적 분열을 더욱 심화하며, 2020년 대통령 선거 가도를 집중적으로 덮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