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또다시 ‘샤를리 에브도’ 비극제1335호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사회 교사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최근 수업 중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며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만평은 2015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게재 당시 20여 명이 죽거나 다친 끔찍한 총격...
이란의 미래, ‘알라’만이 아신다제1335호 2020년 9월15일은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 현대사에서 또 하나의 주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걸프 왕정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바레인이 중동의 숙적 이스라엘과 전격적인 관계 정상화 협정을 맺었다. ‘아브라함 협정’으로 명명된 이 역사적 사건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재했…
중동 판세 뒤흔든 UAE의 야심제1335호 2020년 9월15일은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 현대사에서 또 하나의 주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걸프 왕정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바레인이 중동의 숙적 이스라엘과 전격적인 관계 정상화 협정을 맺었다. ‘아브라함 협정’으로 명명된 이 역사적 사건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재했…
[북경만보] 동경하며 혐오하다…중국에 미국이란제1334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2003년 10월, 다니던 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그해 3월, 장쩌민의 뒤를 이어 이제 막 국가주석이 된 후진타오 시대의 새로운 통치 이념에 대한 ‘교육 특강’이었다. 그날 강사로 나온 사람의 이름과 강의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그가 특강을 시작하면서 했던 ...
[유대인·이스라엘] 그들은 왜 이스라엘기를 들었는가제1334호 1967년 6일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의 역사학계와 고고학계는 꿈에 부풀었다.이스라엘이 이집트·시리아·요르단·이라크 등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완승해, 이들이 차지하던 영토를 점령했다. 성도 예루살렘 등 고대 이스라엘 역사의 황금시대라는 솔로몬왕의 강역이 포함됐다. 예루살렘 등에 대한 고고학적…
[뉴스 큐레이터] 베를린 소녀상 철거령 ‘일단 보류’제1334호 철거 위기를 맞았던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베를린시 미테구는 10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철거를 강행하지 않겠다”며, 관련 토론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독일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9월28일 미테구의 허가를 얻어 도심 거리에 ‘…
[뉴노멀] 곳곳의 ‘트’미네이터제1333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다. 놀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방역 전문가들의 경고를 대놓고 외면해왔으니 이상한 일이 아니다.이상한 건 확진 이후 상황이다. 입원 사흘 만에 확진자 가운데 부활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백악관에 실어다준 마린원을 향해 거수경…
트럼프 ‘리얼리티쇼’에 얼마나 더 죽을 것인가제1333호 2020년 10월1일 저녁(미국 동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기 소유의 골프클럽 연회장에 들어섰다.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대선(11월3일)의 돈줄인 정치자금 기부자 초대 행사였다. 이날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몹시 지쳐 보였다. 연일 강행군을 ...
[북경만보] “중국이 사회주의”라고 우긴다면제1332호 첫째 아이가 아팠다. 병원에 갈 일부터가 걱정이었다. 어릴 적부터 피부 알레르기가 심했던 아이는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온몸이 풍선처럼 부어오르고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급성 쇼크사를 할 뻔한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런 아이를 차에 태우고 한밤중에 온 베이징 시내 병원을 전전한 게 한두 번이…
[북유럽 정치학] 총리와 교회가 함께 무지개 깃발을 들다제1332호 2020년 9월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문화 축제인 ‘헬싱키 프라이드’가 열렸다. 올해 헬싱키 프라이드의 가장 큰 뉴스는 34살 여성 총리 산나 마린(사회민주당)이 처음으로 행사의 공식 후원자 역할을 한 것이었다. 알려진 것처럼 그는 어려서부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