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말 대신 칼과 코란제1337호 유럽과 이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불꽃이 처음 튄 것은 10월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사회 교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다. 표현의 자유에 관한 수업을 하면서 이슬람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알려지자, ...
[북경만보] 공립이 지구를 헤맬 때 명문은 우주로 떠난다제1337호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부모들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나도 소규모 전투를 치렀다. 어느 날, 아이 학교 수학 선생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요지인즉 “전날 내준 숙제를 점검했는데, 당신 아들이 한 항목에서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체크했다. 어릴 때부터 ...
[미국 대선] 삼수만에 대통령 눈 앞…바이든 누구인가제1337호 11월3일(현지시각) 치른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대통령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든은 36년간 상원의원(1973~2009년)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2009~2017년, 상원의장 겸임)을 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1988...
[미국 대선] 바이든이 이겨도 트럼프 남는다?제1337호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른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민주당 상징 푸른색 물결)를 일으키는 데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하더라도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감세 원상복구나 공적 의료보험 확대 등 핵심 공…
[미국 대선] ‘히든 바이든’ 이 ‘샤이 트럼프’ 앞섰다제1337호 총포만 없었지, 사실상 전쟁이었다. 사생결단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선거 대전이었다.11월3일(이하 현지시각) 치른 미국 대선의 잠정 개표 결과, 조 바이든(78) 민주당 후보가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74·공화당)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지위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 큐레이터] 최고의 ‘선거 스트레스’ 극복법은?제1337호 최신 개표 결과를 전하는 뉴스를 따라가지 못할까봐 계속 휴대폰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나만 다른 후보를 지지해 분위기를 깰까봐 여럿이 대화 중 선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망설여진다면? 전형적인 선거 스트레스 증후군 증상이다.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 실제 의학 용어는 아니기 때문이다. 심리...
[북유럽 정치학] 교육정책에 고등학생이 참여한다제1336호 “학습을 향한 열정, 정말 멋지지 않아요?”2019년 11월 어느 날, 프로젝트 연구차 헬싱키 하까니에미에 있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Opetushallitus)를 방문했다. 조기교육과 기초교육 총괄 책임자인 마르요 라사넨 박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는 핀란드 교육체제의 특징과 국가교육...
[뉴스 큐레이터] 97년간 가장 중요한 ‘타임’제1336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타임이 빠졌다. 97년간 지켜온 제호보다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투표다. ‘TIME’이 지워진 자리에는 ‘VOTE’(투표하라)가 들어갔다. 타임 편집장이자 대표인 에드워드 펠센털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만큼 앞으로의 세계를 좌우할 ...
유대인의 2/3 희생 예언한 ‘시오니즘의 뿌리’제1336호현대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은 건국 뒤인 1950년대에 자신의 집에서 정례 히브리성경 모임을 열었다. 기독교의 구약성서이기도 한 히브리성경은 그에게 단순한 종교 경전이 아니었다. 성서는 세계 각지에서 이민 온 유대인을 통일된 국민으로 엮고 이스라엘 땅에 묶어놓을 ‘국민 교과서’…
[차별금지법] ‘차별’ 구제, 미국과 독일의 ‘차이’는?제1336호 2017년 봄 ‘차별금지법 비교’를 주제로 한 세미나 수업에서 한 학생(Ms. Han)이 한국의 고용차별금지법에 관한 논문을 썼다. 헌법(제11조), 근로기준법(제6조), 고용정책기본법(제7조), 국가인권위원회법, 남녀고용평등법,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관련 법률이 무수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