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세상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제1427호 2017년 8월25일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족 집단학살을 자행한 뒤, 방글라데시에 있는 난민캠프는 로힝야 난민으로 넘쳐났다. 국제 인도주의 비정부기구인 국경없는의사회(MSF·Médecins Sans Frontières)는 1992년부터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에서 로힝야 난민...
더 많은 가치연대가 절박하다제1426호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국민의힘 정부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적폐 청산’을 했듯이 이전 정권 ‘지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보수 정부가 되려면 문재인 정부가 남긴 모든 정책을 부정하는 이른바 ‘ABM(Anything but Moon)’을 넘어서야 ...
얼마나 더 희생돼야 군부에 맞설까제1426호 2022년 8월8일은 미얀마 국민이 군부독재에 맞서 전국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인 8888항쟁(1988년) 34주년 기념일이었다. 당시 한 달 넘게 이어진 시위는 군부의 무차별 유혈 진압으로 수천 명이 숨지는 비극으로 끝났다. 2015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가장 육식을 즐기는 곳에서 일어난 일제1424호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육식을 즐기는 곳이다. 2017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집계를 보면, 홍콩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137㎏으로 미국(124㎏)을 제치고 1위였다. 대표적 축산업 국가인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71㎏)...
채식주의자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제1424호 세계의 채식 도시 해변 휴양 도시인 영국 브라이턴에는 비건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240곳에 이른다. 2017년 <셰프의 연필>이 채식 도시 순위를 선정한 뒤 처음 1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국가 순위에서도 1위다. 그 뒤를 독일,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채식을 하지 않아도 즐기는 ‘비건의 맛’제1424호 ‘파티 동네’라고 부르는 독일 동베를린 바르샤우어 거리는 소문난 비건 식당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폐공장들이 스케이트장과 클럽으로 개조된 이 동네에 들어서면 먼저 비건 전문 슈퍼마켓인 비건츠(Veganz)를 지나게 된다. 2011년 베를린에서 시작된 이 슈퍼마켓에서 만들어낸 비건 소시지, ...
‘소시지의 나라’에는 축산업이 없다?제1424호 “앞으로 생태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숫자의 돼지만 키운다.” ‘스마트팜’의 나라, 네덜란드가 축사를 허물고 있다. 당장은 돼지 축사를 줄이고 앞으로는 소고기, 닭 등 모든 육류 생산을 30% 넘게 줄이겠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축산업 축소 정책을 펴고 있다. 네덜란드는 돼지 축사를 없애버리는 새 정책을 ‘자산 소각’(...
푸틴의 전쟁 덕분에 ‘온실가스 감축’?제1423호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기는 기후변화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는 196개국 만장일치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실천 목표는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실천...
이 생선을 보니 셰익스피어 문장이 떠오르는군요제1422호 ‘영앤리치’(젊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딸아이가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며 ‘동업’을 제안했다. 사업의 주역은 ‘엄마’고 자신은 기술 보조 역할이라며 7:3의 지분 계약을 하자고 했다. 투자금은 한 푼도 필요 없고 오직 ‘쪽팔릴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꼬드겼다. 틱톡이나 콰이서우(快手) 등 중국에서...
스캔들·거짓말·비밀파티…영국 총리의 막장극제1422호 ‘미스터 브렉시트’로 불리는 보리스 존슨(58) 영국 총리의 급작스러운 총리직 사임 발표로 영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사퇴 압박부터 전격적인 사임 발표까지는 급물살을 탔지만, 그의 불명예 퇴진은 사실상 오래전부터 예견됐다.2022년 7월7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집권 보수당 안팎의 거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