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 개정’ 산 아베보다 죽은 아베가 세다제1422호 2022년 7월8일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 광장에서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피격당해 숨졌다. 이틀 뒤인 7월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연설을 하던 중이었다. 범인은 나라현에 거주하는 해상자위대 출신의 41살 야마가미 데쓰야. 야마가미 데쓰야는...
구글·애플은 직원의 안전한 임신중지 지원하는데… [뉴스 큐레이터]제1420호 “여성의 권리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래퍼 켄드릭 라마는 2022년 6월26일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서 이 문구를 여덟 번 반복해 외쳤다. 이틀 전인 6월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중지권을 보장해온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하는 표시였다. ‘로...
“러시아군은 만나는 누구든 쏴죽였다”제1419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됐다. 그동안 숨진 민간인만 최대 3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 침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간 난민이 680만 명, 우크라이나 국내 피란민은 7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했다. <한겨레>...
터키 아니죠, 튀르키예입니다 [뉴스큐레이터]제1419호 개그맨 이용진의 유튜브 길거리 토크쇼 <터키즈 온 더 블럭>이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으로 이름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프로그램은 진행자 이용진이 튀르키예 모자를 쓰고 나오고, 튀르키예 상식 퀴즈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나름 튀르키예와의 관련성을 부각해왔다. ...
48시간마다 목숨을 갱신하는 중국제1419호 “여기는 베이징시 차오양구 ×××× 지역을 관할하는 방역본부다. 혹시 며칠 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 건물 부근을 지나간 적이 있는가? 당신 스마트폰 행적코드(行程码·이동 및 여행 기록 코드)에서 그 건물을 지나간 행적이 나왔다. 오늘 밤 자정 이후 당신 스마트폰 건강코드(健康宝)가 단촹(弹窗...
콜롬비아는 재생에너지·부자증세로 간다제1419호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초의 좌파 정부가 탄생했다. 최근 몇 년 새 라틴아메리카에서 잇달아 좌파 정당이 집권하는 ‘핑크 타이드’(Pink Tide·분홍색 물결)의 색깔이 한층 짙어졌다. 선거운동 내내 ‘변화’를 외쳤던 좌파 게릴라 무장단체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62) 대통령 당선자가 콜롬비아 ...
미 총기규제 강화, 30년 만에 변곡점?제1418호 미국에서 총기규제 법제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2년 5월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미국에선 2022년 1~5월에만 총기 난사 사건이 232건이나 벌어...
트럼프 참모조차 “대선 사기는 허튼소리” [뉴스큐레이터]제1418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한번 미국을 뒤덮고 있다. 미 의회 하원이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의사당 난입 폭동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1월6일 습격 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2022년 6월에만 다섯 차례 열린다. 특별위원회는 2021년 7월 구성돼 줄곧 의회 폭동 사건의 전말...
우크라 침공 역풍…‘부메랑’ 된 푸틴의 노림수제1417호 2022년 6월7일(현지시각), 북유럽 발트해 한가운데 있는 스웨덴의 섬 고틀란드에서 수십 척의 군함과 군용기가 상륙훈련을 벌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합동 군사훈련 ‘발톱스(BALTOPS·발트해 작전) 2022’의 하나였다. 발톱스는 1972년 시작돼 올해...
실업세대여, 돈을 갖고 ‘룬’하라제1416호 아침이 돼도 링링은 눈을 뜨고 싶지 않다. 눈을 떠도 딱히 할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출근해야 할 직장도 없다. 실오라기 같은 햇살 한 줄기도 들어오지 못하게 암막커튼을 단단히 친 채, 도저히 참을 수 없이 배고플 때까지 자거나 눈 감고 점심때까지 멍때리는 일이 많다.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