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상왕’ 9년, 베네딕토 16세 선종 [뉴스 큐레이터]제1446호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22년 12월31일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향년 95. 바티칸은 12월31일 “오늘 오전 9시34분(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의 마테르 에클레시아에 수도원에서 서거했다는 사실을 깊은 슬픔을 담아 전한다”고 밝혔다. 1927년 독일 바이...
국민 ‘셋 중 하나’가 난민… 언제 끝날까 우크라이나 전쟁제1446호 “…, 셋, 둘, 하나, 해피 뉴 이어!” 2022년 12월31일 밤 12시(현지시각), 파리·런던·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의 사정은 전혀 달랐다. 이날 밤부터 2023년 1월1일 새벽...
그럴듯한 명분과 집요한 법의 이름으로제1445호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날짜 하루 바뀌었을 뿐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묵은해를 털고 새 희망을 다짐한다. 2022년에도 세계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이 있었고 일부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중 법과 권력이 인권을 억압한 몇몇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되짚어본다. 미얀마 2022년 11월3...
시진핑의 ‘제로 코로나’로 이름없이 사라진 중국인들제1443호 우리나라에도 열성 독자층이 많은 일본의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 중에 소설 <64>가 있다. 주요 내용은 14년 전 발생한 미제 유괴살인 사건과 관련된 경찰 내부의 조직적 은폐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내가 이 오래된 소설을 아직 기억하는...
아무도 기억 않는 중국 ‘애국기자’의 죽음제1440호 그는 한때 ‘영웅’이자 ‘진짜 사나이’ 그리고 ‘애국기자’로 불렸다. 이 모든 영예로운 호칭은 그의 나이 불과 28살 때 ‘얻었다’. 보통 사람들은 인생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그는 이미 너무 멀리, 너무 높이 올라가버렸다. 준비된 축제에 흥을 돋우기 위해 순식간에 부풀려져서 하늘로 쏘아 올린 ...
독일은 등록금 없는 대학, 영국은 ‘등록금 지옥’제1440호 ‘등록금 빚 때문에 미국인들이 유럽으로 도망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바이스>(Vice)라는 언론에 등록금을 내려고 막대한 빚을 진 미국인들이 채권 추심을 피해 유럽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연이 소개됐다. 졸업 뒤 사회 초년 시절 월급을 고스란히 은행에 넘겨주느니 ...
미국, 학생 빚 최대 2만달러 탕감… 공화당 반대에도 추진제1440호 미국은 지금 학자금대출 탕감 논쟁으로 시끄럽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학자금대출 탕감 정책에 공화당이 소송전으로 맞대응하면서 부채 탕감이 잠정 중단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2022년 11월14일(현지시각) 바이든 정부는 10월부터 받아오던 학자금대출 탕감 접수를 중단했다. 앞서 보수 ...
두 번째 ‘붉은 태양’ 시진핑 떠오르다제1437호 2022년 10월23일 일요일, 이제 막 점심을 먹었거나 먹는 중이던 중국인들의 시선은 온통 텔레비전 뉴스 화면에 꽂혀 있었다. 정오쯤 중국 새 지도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장에 첫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장막 뒤에서 걸어나오는 그들의 모습은 10월16~23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
‘분홍 물결’ 대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미래는?제1437호 룰라가 돌아왔다.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가 연임(2003~2010년)을 마치고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다시 대통령이 됐다. 2022년 10월30일(현지시각) 대선 결선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노동자당)이 득표율 50...
모두가 하기 싫은 일은 MZ도 싫어요 [뉴스 큐레이터]제1436호 일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필요 이상의 일은 하지 않는다. 미국 엠제트(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의 정의다. ‘조용한 사직’ 유행의 시작은 2022년 7월26일 미국 20대 엔지니어인 자이들플린(이용자명)이 틱톡에 올린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