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폭탄’ 군불, 러시아 핵공격 임박? [뉴스 큐레이터]제1436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자 ‘핵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술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경우에 대비한 명분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2022년 10월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정례 핵훈련을 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이란, 40여년 만에 반정부시위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제1436호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2살 마흐사 아미니가 숨진 뒤 이란을 중심으로 벌어진 반정부 시위가 한 달째에 접어들었다. 그사이 200여 명이 숨졌고 중고등학생까지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왜 용맹한 사자처럼 시위를 지속하는가. 이란 청년 세대를 연구해온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
국보법 있는 곳으로는 못 돌아온, 퇴로가 없는 삶제1435호 운동가 혹은 간첩. 자발적 망명자 혹은 입국불허자. 반체제 혹은 친북 인사. 누군가에게는 뜨거운 존경을, 다른 누군가에게는 맹렬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킨 생이었다. 김종한 선생에게 항상 따라붙던 상반된 평가는 두 체제의 경계에서 떠돌아야 했던 그의 생애를 보여준다. 선생은 그 때문에 끝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
시진핑 3연임…미-중, 서로가 서로의 최대 위협제1435호 “중국은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경제·외교, 군사·기술적 능력을 모두 갖춘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이다. 중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가 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2022년 10월12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국제 지형...
히잡 벗은 이란 선수, 공개 사과는 자의? [뉴스 큐레이터]제1435호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다가 ‘강제 귀국 당했다’는 외신 보도 등이 나왔던 이란 선수가 2022년 10월19일(현지시각) 이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인 엘나즈 레카비(3...
56살 아줌마 ‘가출 여행’을 떠나다제1434호 2015년 4월13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명문 중학교에 근무하던 여성 교사가 사직서를 냈다. 그의 ‘사직 이유’에 쓰인 글자 수는 단 열 개. “세상은 아주 넓고, 나는 (그 넓은 세상을) 나가서 보고 싶습니다.”(世界那么大, 我想去看看.) 꼬박 10년을 근무한 안정된 직장을 ...
푸틴의 친구가 늘어간다제1433호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유럽의 극우 보수세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찬양했다. 2022년 9월25일 이탈리아 총선에서 승리한 우파연합의 파트너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우파연합의 또 다른 파트너인 마테오 살비니는 푸틴을 “지구상에 현존…
‘신 나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제1433호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1848년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 서문에 쓴 첫 문장이다. 지금껏 수없이 인용된 까닭에 식상하지만 또 한번 패러디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극우 포퓰리즘이라는 유령이.’ 170여 년 전과 ...
축구가 뭐라고 [뉴스 큐레이터]제1433호 2022년 10월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시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13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홈팀인 아레마 에프시(FC)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한테 23년 만에 패배한 것이 발단이었다. 관중은 경기가 끝난...
<넘어 넘어>, 홍콩 민주화에도 ‘빛’ 됐으면제1433호 최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019년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신원 미상(무연고자) 유골 262구 중 1구가 광주시에 등록된 5·18 행방불명자(행불자)의 가족 유전자(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른 2구도 행불자 가족 유전자와 일치할 가능성이 커서 정밀조사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