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체포, 한국사회 영장제744호 새해 초부터 검찰이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로 박아무개(30)씨를 지목해 사법처리에 나섰다. 인터넷의 가장 대표적인 논객에 대한 국가의 처벌 시도는 앞으로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인 정보 유통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 결과는 민주주의의 파괴다. <한겨레21>은 ...
[이문희] 500원 동전은 어려운 이웃의 것제743호 “어떻게 종을 쳤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어리둥절해요.” ‘붕어빵’ 아주머니는 1월1일 0시 서울 보신각 종 타종으로 새해 첫날을 맞았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중앙시장 앞에서 9년째 붕어빵과 어묵을 파는 이문희(48·영동군 양강면 묵정리·맨 왼쪽)씨. 그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한 시민...
힘센 변협의 무력한 선거제743호 “일등 일꾼 기호 ○번 ×××!” “다시 희망을 준비합니다. 기호 △번.” 요즘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변호사 사무실들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유인물이 배달되고 있다. 바로 선거 유인물이다. 2009년 2월 초로 예정된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
“국민 아플 때 정부 제대로 하라”제743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08년은 유난히 건강보험과 관련된 논란이 많았다. 대통령직인수위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를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는 병·의원을 열면 건강보험에 가입된 환자의 진료를 합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조직과 소신 사이 갈등 ‘사표’로 귀결제743호 잘나가던 부장검사가 조만간 사표를 낸다고 한다. 검찰 안에선 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듯하다. “굳이 저런 사건 가지고 자신의 직을 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저런 사건’은 문화방송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사건이고, ‘직을 건’ 사람은 임수빈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다. 〈PD...
12·29 인사, 과거회귀 완결편제743호 방송법과 신문법 개정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한창이던 지난 12월29일 저녁, 한국방송이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연주 전 사장이 2004년에 없앴던 국 단위 조직을 부활한 데 이은 후속 작업이었다. 이날 한국방송 홍보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의 핵심 보직 중 하나인 편성국장과 아나...
“선배, 후배의 손을 잡아주세요”제743호 입사 5년이 채 되지 않은 현직 한국방송 기자가 언론노조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선배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보내왔다. 필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싣는다. 편집자 “한국방송 노조는 왜 가만히 있는 거야?” 2008년 9월3일 ‘한국방송 젊은 기자들’ 명의로 노조 규탄 성명을 ...
[인터넷스타2.0] 미디어 몽구제743호 ‘몽구’를 아시는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주류 언론에선 아직 주목하지 않은 ‘인터넷 스타 기자’, 바로 그가 ‘미디어 몽구’다. 그는 주류 언론과 다른 방식으로 기사를 쓰고, 영상을 찍어 누리꾼과 소통하고 있는 블로거 기자다. 예를 들면, 주류 언론 기자들의 카메라가 서울대 병원에 ...
민주주의 특강제743호 새해 벽두에 전직 대통령들이 이런저런 자리를 빌려 일제히 ‘민주주의 특강’을 했다. “국회 절차가 있는데 도끼 같은 것을 갖고 국회의사당을 깨는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 국회의장이 참을 만큼 참았고, 해도 넘겼으니까 이제 (법안 상정을) 직권으로 단호히 해야 한다.”(전두환씨) ...
종로 거리에서제743호 화려한 시상식 프로나 보면서, 따뜻한 아랫목에 등이나 지지면서 졸고, 그러다 눈 비비면서 새해 인사나 하고 다시 자고, 이러는 게 최고다. 그래서 추운 밤 보신각 종소리 들으러 가는 사람들이 신기했더랬다. 이런 자세니, 그믐밤 유인물 돌리러 종로에 나가야 한다고 했을 때 원망스러울밖에. 농성이라고 할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