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의 얼굴제747호 영국에 이언 브래디(Ian Brady)라는 연쇄살인범이 있다. 1960년대 5명의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999년부터는 정신병원에 수감됐는데, 자살할 권리를 달라며 단식투쟁을 벌여 또 한 차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 1월 그가 단식 도중 검사를 ...
뉴타운으로 행복해졌나요제746호 여행의 종착지는 항상 출발점이다. ‘체험! 살기 좋은 대도시’ 기획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아온 끝은 이곳 한국 땅이다. 다섯 차례에 걸친 기획을 통해 우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슈바멘딩겐 주민들이 자발적 모임을 통해 마을 가꾸기에 나선 모습을 보았고, 싱가포르에서는 고아 출신의 카린이 화려…
‘한 학교 두 교복’ 국제중의 담장제746호 1월29일 아침 8시 서울 강북구 미아5동 영훈중학교 앞. 개학까지는 나흘 남았는데 아이들이 하나둘 가방을 메고 교문으로 들어갔다. 6개의 농구 골대가 있는 학교 정문 초입에는 수십 대의 외제차와 대형 승용차가 들고 났다. 학부모가 아이들을 데려다주기 위해 타고 온 차들이다. 이날은 영훈중학...
하나고 특례, 사회공헌인가 장삿속인가제746호 최근 한 경제주간지에서 ‘한국의 금융 CEO 50인’을 뽑았다. 금융시장 영향력, 창조경영, 사회적 책임 등 3개 항목을 놓고 재계 최고경영자(CEO)나 재무담당책임자(CFO), 금융 관련 연구소 원구원, 경제·경영학자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순위를 매겼다. ‘사회적 책임’ 항목...
교과서 쿠데타제746호 근현대사 교과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가르치는 전국의 1547개 학교 중 350개 학교가 2009년 1학기부터 교과서를 바꾼다. 교과서를 바꾸는 350개 학교 중 97%에 이르는 339개 학교가 금성교과서에서 나온 <한국근현...
“기획사들, 보조출연자와 성실 교섭하라”제746호 보조출연자(엑스트라)들이 ‘일한 제값’을 받을 길이 열렸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해 12월17일 전국보조출연자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받아들여, 노조와 기획사들이 2월5일 첫 단체교섭을 벌이게 된 것이다. 기획사 부도나도 체당금 받게 돼 <한겨레21>은 7...
[양승동] 휴식 같지 않은 휴식제746호 한국방송에 오랜만에 화기가 돌았다. 정권 방송 장악 반대 투쟁을 주도한 KBS사원행동 관계자들에게 내려졌던 파면 등 중징계가 10여 일 만에 철회됐기 때문이다. 과정을 보면 더욱 뜻깊다. 모처럼 기자협회와 PD협회가 똘똘 뭉쳐 제작 거부 투쟁에 나섰고, 허를 찔린 회사 쪽이 꼬리를 내린 모양...
[블로그21] 불편하게 살 수 있을까제746호 나는 잡학을 좋아한다. 책은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텔레비전은 대부분 다큐멘터리 시청용으로 살아왔다. 앎은 즐거움이다. 근데 앎이 불편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기분이란. 2009년 연중기획인 ‘지구를 바꾸는 행복한 상상 Why Not’을 준비하면서부터였다. 지난해 9월부터 기획...
두 가지 죽음제746호 연초부터 참담한 죽음의 소식이 갈마든다. 서울 용산에서 철거민과 경찰관 6명이 떼죽음을 당한 일로 설 연휴가 심란했는데, 이제 애먼 여성 7명의 생명이 한 연쇄살인범의 손에 유린됐다는 뉴스가 머리를 멍하게 만든다. 이 두 가지 사건에는 확연한 공통점과 미묘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공통점은 물론 목숨...
‘착한 초콜릿’ 향기 은은한 확산제746호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손에 카카오 열매를 따는 마시트(낫) 대신 연필을 쥐어주고, 농민들이 생계 걱정 없이 품질 좋은 카카오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착한 초콜릿’의 향이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조금 비싸지만 기분 좋다” <한겨레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