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좀 ‘졸르’면 어때제746호좀 ‘졸르’면 어때 ‘졸라’ 웃기는 일이다. 연예인의 말 한마디를 놓고 심각한 ‘국론분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효리가 방송에서 “(송)창의가 요리 잘하는 여자 ○○ 좋아한다고 그랬어”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에서는 그녀가 했던 말이 ‘졸라’ 혹은 ‘열라’였다고 주장했다. ...
설날 아침, 최후의 만찬?제745호 명절이다.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은 먼 길을 달려와 머리를 맞댄다. 건강과 안부를 묻고 가계 형편을 서로 탐색하며 제 존재의 자랑을 드러내다 끝내 미움으로 돌아앉아 교통체증을 핑계로 허둥거리는 귀경길에 오른다. 다시 보지 않겠다는 휑한 마음으로 헤어져도 다음 명절 때 또 만나지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
선녀가 나무꾼을 떠난 진짜 이유?제745호 애초 나무꾼의 잘못은 선녀의 옷을 몰래 훔치는 방법으로 결혼한 데 있다. 그 나무꾼은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선녀를 따라 하늘나라에 간다. 그러나 지상에 있는 홀어머니가 보고 싶어 선녀의 만류에도 지상으로 내려온다. 선녀는 말 한 필을 내어주며 “절대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일러준다. 나무꾼은 결국 ...
“국민을 상대로 한 자해공갈쇼”제745호 미네르바 구속은 이 정권의 승리로 귀결될 것인가. 표현의 자유, 학벌사회, 인터넷에 대한 몰이해 등을 둘러싸고 한층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재기발랄한 김어준 <딴지일보> 종신총수와 입담에서는 김 총수에 밀리지 않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이 사건에 메스를 들이댔다. ‘쾌도난담’ 시즌...
인터넷 ‘평판 시스템’에 맡겨라제745호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아무개(30)씨의 형사처벌을 계기로 한국의 인터넷 규제에 대한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망 속에서 쏟아져나오는 글들을 일일이 ‘단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되레 조금씩 발전해온 인터넷의 자정 능력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송아지가 펀드를 만나 웃다제745호 “한국 고유의 소 품종. 보통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성질이 온순하다.”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성격의 투자기금.” ‘암송아지에 투자’ 공상이 현실로 각각 한우와 펀드에 관한 설명이다. 최첨단 금융과 오래된 농촌 풍경을 떠올리도록 하는 두 단어는 사실 서로 어울리지도 ...
게으른 성찰제745호 1. “나는 마차를 향해 달려갔지. 바로 그때 그 어린애들을 본 거야. 아이들은 웃고 있지 않았어. 똑바로 앉아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어. …내 눈에는 어린애들만 보였어.” 칼리아예프는 ‘인민의 적’인 대공이 타고 있는 마차에 끝내 폭탄을 던지지 못했다. 불타는 적개심도, 혁명의 대의도 한순간 얼어붙게...
[인터넷스타2.0] ‘미네르바’ 후폭풍제745호 ‘미네르바’ 박아무개(30)씨가 구속된 뒤, 인터넷에 뒷말이 무성했다. 유명인들도 잇따라 미네르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반응은 제각각이다. 가수 조영남과 배우 정준호는 게시판에서 ‘비추’(비추천)의 대상이 됐고, 소설가 이외수의 호감도는 급상승했다. 조영남은 1월10일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
[김광화] 아내에게 ‘밥상 안식년’ 차려준 농부제745호 강한 남자, 능력 있는 아버지. 대한민국 40~50대 남성들이 대체로 갖고 있는 로망이다. 실현되지 않는 로망은 곧 콤플렉스가 된다. 농부 김광화(52)씨도 원래는 그랬다. 아내가 돈을 더 잘 벌면 소외감을 느꼈고, 직장생활을 할수록 점점 미끄러지는 내리막길 인생이라는 생각에 좌절감이 들기도 ...
[블로거21] 자전거 여행제745호 나의 첫 장거리 자전거 여행은 1994년 가을이었다. 당시 대학을 휴학 중이던 나는 집이 있던 전북 남원에서 서울 신촌의 학교까지 280여km를 자전거로 홀로 달려 올라왔다. 이유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지만 주체할 수 없이 주어진 많은 시간이 너무 무료했고, 어느 유명인의 자전거 여행기를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