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진 사람이 당구비 내는 관행은 언제부터?제756호 이따금 회사 동료들과 당구를 즐기는 회사원입니다. 실력에 비해 ‘다마수’(당구 에버리지)가 높은 편이어서 게임에서 자주 집니다. 그런데 당구장에서는 대개 지는 사람이 게임비 내는 걸 당연하게 여기잖아요. 언제부터 이런 관행이 일반화된 겁니까?(물다마) 당구깨나 쳐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게임비 ‘물...
[블로거21] 나는 소통이 어렵다제756호철학의 오랜 화두 중 하나는 ‘퀄리아’(qualia·내가 지금 어떠어떠하다는 느낌 자체를 뜻하는 라틴어)를 타인이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었다고 한다. 당신이 단맛을 느낀다는 것, 졸린다는 것, 배가 고프다는 것, 따분하다는 것을 나는 도대체 어떻게 아는 것일까? 쩝쩝 입맛을 다시는 입술이나 풀린 ...
품격이 너무 비싸다제756호 살면서 ‘이건 아닌데’ 싶어 누군가에게 옐로 카드라도 보여주고 싶은 그 순간 어디 한두 번인가. 화장실이나 매표소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새치기를 하는 누군가에게, 다음날 차 빼기 편하려고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무시하고 이중주차부터 하는 누군가에게, 또 그 비슷한 일을 벌이는 수많은 ‘누군가’들에게. ...
특종! 광우병 PD 결혼한다제756호 특종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의 수사 진전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다. 나중에 인터뷰 원본 요구하지 말고 기사 문장 하나하나를 있는 그대로 읽어줬으면 좋겠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김보슬 문화방송 PD가 4월19일 낮 12시30분, 서울 ㄱ구 ㅊ동 ㅊ웨딩홀에서 결혼한다. 신랑은 같은 방송...
석면 연쇄살인극은 이제부터제756호 우리나라에서 석면이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일제 때 조선총독부의 <조선광물지>와 <조선광상조사요보> 등에 따르면, 1945년 광복 당시 전국에 약 28개의 석면 광산이 있었다. 만주사변에 이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30년대 중반부터 전쟁 물자...
“경쟁 속에서 뒤틀릴 아이들 영혼이 걱정”제755호 지난 3월31일, 전국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모든 학생이 대상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초학력 진단평가, 12월 학업성취도 평가에 이어 세 번째 전국 단위 시험이다. 교사·학생들은 이 시험을 ‘일제고사’라 부른다. 같은 날, ‘일제고...
은밀하고 노골적인 접대의 속살제755호 어둠이 도시에 자리를 펼 즈음, 룸살롱(유흥주점)의 불은 켜진다. 그 빛결은 은밀하면서도 노골적이다. ‘접대’의 시작을 알리며 장삼이사의 접근을 경계하는 붉은 신호등은 그 종착지가 ‘성접대’임을 예고한다. 이 신호등을 통과한 사람들이 있다. 고 장자연씨 사건에 등장하는 언론사 대표, 케이블 방송 업체의 접대 …
봄… 꽃이 진다제755호지난해 봄, 멀리서 전화선을 타고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꽃이 한창이야. 보고 가면 좋을 텐데. 하긴 네 나이에 꽃이 왜 좋은지 어찌 알겠남.” 말씀이 자랑과 타박 사이에 걸쳐 있었다. 취미라기에는 벅차게 철쭉 분재를 키우고 계셨던 어머니는, 온갖 색으로 피어난 꽃들이 당신에게 주는 기쁨을 전달...
[낭중지수] 0.1제755호 베이비파우더 8개사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나왔다. 석면은 발암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이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석면이 0.1% 이상 포함된 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이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중 일부 제품을 분석한 결과 석면 함유량이 5%에 이르는 제품도 ...
30년 전 노래제755호 달이 차오른다, 가자. 좌우가 엇갈리는 날갯짓으로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장기하의 꾹꾹 눌러 담은 듯한 목소리에 엉덩이가 가볍게 들썩인다. 그래, 가자꾸나. 가사 속 소심한 소년의 나이 때부터, 나를 따라 걷는 낮달을 보며 혹은 밤하늘 속 은빛 눈흘김에 홀려 자꾸만 가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