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최고 실세에 6억원 건네”제864호 부산저축은행은 10조원을 삼킨 괴물이었다. 먹어치우는 데 기준이 없듯 살려는 데도 원칙이 있을 리 없다. 청와대, 국회, 금융 당국. 가능한 모든 선을 찾았다. 구명을 빌고 빌었다. 정권 실세로부터 동아줄이 내려오는 듯했다. 그 썩은 동아줄을 믿고 일부 임원들은 영업정지 전 해외 외유를 떠날 정도...
미디어의 본래 의미는 무엇입니까?제864호 지난 5월30일 오후 3시 서울 남부지방법원 315호 법정에서 영화 <트루맛쇼> 상영등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열렸다. 맛집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영화 <트루맛쇼>가 상영·배포·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문화방송이 낸 신청이다. 법정에는 성지용 판사...
희망의 버스를 타도 될까요?제863호 버스를 타고 초등학교에 다녔어요. 갈 때는 아빠랑 같이, 올 때는 혼자, 그래서 저는 승차권을 한 장만 들고 다녔죠. 하루는 건널목을 건너는데 우리가 타야 할 버스가 정류장에서 막 출발하려는 거예요. 아빠랑 열심히 달렸어요.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헤치고 아빠보다 내가 먼저 버스에 올라탔을 때 ...
다른 이의 만족 위해 요리하는 포차 소년제863호이번호부터 ‘판다의 시시콜콜 스포츠사’의 필자인 김지현씨가 새롭게 ‘만인보’ 필진으로 참여합니다. _편집자 당신이 조금 흐릿한 정신으로 집에 돌아가는 깜깜한 밤에 ‘소년상회’는 거짓말처럼 그곳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술자리에서 너무 열심히 떠들었다는,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한 발도 더 다가가…
‘원조’ 사라진 복지 분발해야 할 ‘진보’제863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복지국가를 향한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아버지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셨지만, 경제성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궁극적인 꿈은 복지국가 건설이었다”며 복지국가를 자신의 역사적 과제로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가을 ‘보편적 복지국가’…
예의주시냐 적극대응이냐제863호 정색하고 반박하려니 판만 키워주는 것 같고, 내버려두자니 꺼림칙하다. 한국현대사학회 출범을 바라보는 진보학계의 딜레마다. 현대사 연구자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쪽이다. 섣불리 대응해 논란을 만드느니, 제풀에 지쳐 조용해지길 기다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적극 대처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있다. 보수세력으로부…
누가 ‘역사내전’을 부추기나제863호 내전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현대사 기술(記述)의 주도권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역사 내전’이다. 신호탄을 쏘아올린 쪽은 보수 신문들이었다. <중앙일보>가 1월10일 ‘한국사, 필수과목으로 하자’는 신년 기획을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정부·여당과 보수 신문들이 주거니 받거...
비리 총장의 용돈이 된 등록금제863호 지난 4월27일 수요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학과장 100여 명이 서울시내의 한 고급 호텔에 모였다. 박철(62) 총장과 교수, 직원 등 80여 명이 학교 공금 4억여원을 치과치료비·피부관리비·학원비 등 개인 용도로 쓴 사실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는 언론 ...
실종된 아들, 행방불명된 진실제863호 한낮의 최고 기온이 26.3℃에 달했던 1988년 5월23일, 한 청년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날 오전 9시께 집을 나선 안치웅씨는 지금껏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1985년 구로동맹파업 당시 대우어패럴 농성 지원투쟁 가담 혐의로 같은 해 6월29일 구속돼 김해교도소에서 1년여 ...
1987년 고엽제 규정은 무엇을 말하나제863호 1987년 5월7일에 만들어진 주한미군(USFK) 규정(USFK Regulation 700-17. 1984년에 만들어진 규정을 대체)은 ‘한국에서의 제초제 사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외적으로 사용 가능’이라는 단서를 달고는 있지만 이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