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크로스- 안철수 ‘룸살롱’ 논란제926호하나의 전투, 두 개의 질문 마침내 시작된 보수언론의 저열한 공세, ‘안철수 윤리’로 답해야 검증이란 본래 ‘도덕’에 관한 문제에서 더 풍성할 수밖에 없다. 뭔가 법적 문제가 있을 때 애당초 출마 자체가 어려운 것이 선출직을 둘러싼 최소한의 제약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대선처럼 상당한 법적 ...
죽음과 맞바꾼 고래상어의 자유제926호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7월 초 한 어민이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제주해양과학관)로 옮긴 고래상어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8월18일 수족관에서 폐사했다. 이번 폐사를 계기로 논란이 거세지자, 한화는 남은 고래상어 1마리를 조만간 바다에 ...
그것은 우리 사회의 죄와 벌제926호 “방세가 밀려 있었기 때문에 여주인과 만날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그는 본래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니, 그의 성격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하지만 그는 언제부터인가 긴장과 초조 상태에 있는 우울증 환자처럼,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여주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만나기를 꺼릴 정도로 ...
소나기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다제925호 매주 수요일은 한진중공업 촛불문화제가 있는 날이다. 부산 영도구의 한진중공업에서 집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는 다소 먼 거리다. 그래서 늘 문화제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가 훌쩍 넘는다. 그날은 시와 음악이 있는 문화제로 꾸려져 평소 문화제보다 ...
‘밀어서 잠금해제’, 누구의 소유인가제925호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에서는 ‘세기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바로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 본안 소송이다. 애플이 증인으로 채택한 공인회계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로 입은 손실이 최소 25억달러(2800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10년 중반부터 올해 3월까지 ...
공조 수사? 공조 사찰!제925호 2009년 불거진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민간 사찰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사건 당시 기무사는 ‘합법적 수사 활동’이라 주장했다. 고 엄윤섭씨 등 사찰 피해자 15명은 이듬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1·2심 재판부 모두 사찰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부디 미안해하지 말아요제925호 쑥스러움을 타는 아빠와 수줍음 많은 딸이었다. 2011년 1월31일 저녁,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에서 진행된 하와이 민속악기 우쿨렐레 강좌에서 만난 닮은꼴 부녀는 젊은 여성이 대다수였던 수강생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열 살배기 딸내미와 함께 우쿨렐레를 치는 ...
MB의 외톨이 외교제925호 목불인견(目不忍見). MB의 ‘일본 장사’나 8·15 경축사 따위가 그렇다. MB는 8·15 경축사에서 “대북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숨이 붙어 있는 건 개성공단뿐인데, 도대체 뭐가 ‘상당한 효과’인가. MB는 경축사를 “사랑하는 북한 주민”이란 말로 시작했다....
삼성, 대학도 무노조 경영?제925호 검게 탄 얼굴엔 희끗한 수염이 덥수룩했다. 1년에 걸친 장외투쟁이 가져온 변화였다. “저도 제 얼굴 보고 놀랄 때가 있어요.” 담담한 상태임을 애써 드러내려 했지만 쇳소리 섞인 음성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대학본부의 강사직 박탈에 항의해 지난해 8월부터 학내 1인시위를 벌여온 성균관대의 류승완 박사다. ...
‘고맙다’ 말하다 ‘고맙다’ 말 듣도록제925호 일본에서 ‘시각장애자국제협력협회’(ICA)를 이끄는 한인 시각장애인 김치헌(67)씨를 케냐에서 만난 건 우연이었다. 지난 7월21일 케냐 나이로비로 출장 갔을 때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는데, 그곳에 김씨도 묵고 있었다. 한국식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는 ‘일본인 부부’가 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