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까지 붉은 토마토당, 네덜란드 총선 돌풍제927호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항상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편드는 나라들이 있다.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그리고 네덜란드다. 독일과 함께 이들 나라는 유럽의 대표적인 채권국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채권국 연합이 현재 유럽 금융 과두제의 정치적 대변자 노릇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권국 연…
캄보디아에서 부끄러움을 배우다제927호 가끔 잠이 오지 않거나 새벽에 잠이 깨는 날이면 참으로 난감하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지 난데없이 깬 잠에 당황하거나 불안해진다. 그런 날은 침대 옆 창으로 보이는 야경을 구경한다.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으로 아직 ‘잠들지 않은 도시’를 보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작가’가 뭔지, 알려주마제927호 참으로 죄송한 일이지만, 나는 나를 가르친 지난날의 스승들에게 일침을 가하려 한다. 모든 스승들이여, 당신들의 죄는 실로 막중하다. 초등 시절부터 작가란 직업을 가지고 싶어 했던 내게, 지난날의 스승들은 참으로 허망한 말을 일삼아 나를 기고만장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고, 모멸스럽게 하고, 곤란하게...
쓰려는 것이 진실이면 우리는 써야 한다제927호 이명박 정권 초기에 모 우익단체에서 방송계의 대표적 좌파 작가로 정하연을 선정해서 한참 웃은 적이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우파 작가다. 심하게 얘기하자면 수구꼴통쯤 된다. 노무현 정권 때 MBC TV에서 <신돈>이란 사극을 썼는데 ‘천민이 춤추는 세상’이란 서브타이...
학살된 작가들을 구하라제927호 “작가란 이렇게 하루아침에 내쳐질 수 있는 존재였군요.” MBC 의 이김보라(31) 작가가 결국 눈물을 떨구었다. 8월28일 MBC 노조 사무실에서 정재홍·장형운·이소영·이화정·임효주·이김보라 6명의 작가들을 만난 날은 그들이 작가 교체 소식을 접한 지 한 달을 넘기는 날이었다. ...
사덕님께 청테이프를~제927호 길고도 험한 일주일이었어요. ‘볼라벤’부터 ‘덴빈’까지. 일주일에 2번씩이나 쉬지 않고 험한 태풍이 찾아오니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창문 깨질까봐 큼지막하게 붙여뒀던 테이프를 떼내는 일도 만만찮아요. 그 사이 창문에 희뿌옇게 눌어붙은 접착제 자국, 이거 떼내다 보면 또 한 주가 가게 생겼어요. 한가하게...
윤민석과 양윤경, 동지여 굳세게제927호“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단순한 멜로디에 명료한 노랫말. 2008년 5월,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현장에는 늘 이 노래가 울려퍼졌다. 집회 참가자들도 한 손에 촛불을 든 채 이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 이 ‘거...
사학 재단 돈벌이와 재산 빼돌리기에 날개 달아주기?제927호 ‘대학 구성원이 아닌, 대학 운영자만을 위한 자율화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지난 8월27일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발표한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대학 재정 운영 및 캠퍼스 내 건축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이번 조처로 학교 법인은 지금보다 더 손쉽게 수익 사업...
전태일을 만나는 길제927호 태풍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착한 사람을 피해가며 나쁜 사람만 벌주지 않는다. 천사도 악마도 아니다. 무차별적으로, 제 생명이 다하도록, 제 길을 간다. 자연(自然)이라는 말 그대로, 스스로 그러하다. 사람은 태풍을 가린다. 돈과 권력을 움켜쥐고 튼튼한 집에 사는 이들, 대도시에 사는 중산...
이주의 트윗- 태풍과 범죄, 공포사회 한국제927호불안은 사회의 영혼을 잠식한다극도의 불안, 흥분된 발화, 무력한 침묵… 태풍과 범죄의 공식 태풍 피해가 크다. 특히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 농민, 노인 등 취약계층 사이에서 인명과 재산 손실이 많았기에, 이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후속 대책은 물론 각별한 여론의 관심이 당연히 요구된다. 그런데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