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MB, ‘여관추’제933호 빨간 색연필을 팔에 그은 뒤 손으로 문질러줘요. 그 위에 검정 펜으로 선을 그어요. 그리고 딱풀로 피부가 번들거리도록 덧칠해요. 요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짜 상처 만들기’ 놀이래요. 언뜻 보면 정말 찢어진 상처 같대요. ‘가짜 멍 만들기’도 있어요. 연필을 종이에 문지른 뒤 피부에 비비...
통 큰 형의 스펙터클한 결말?제933호 형제가 닮은 건 얼굴만이 아니었다. 똑같이 통도 컸다. 통 크기는 거꾸로였다. 막내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나랏돈 22조원을 털어넣었다. 작은형은 저축은행 등에서 7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은 막내동생의 장남인 이시형씨에게 현금 돈다발로 6억원...
이주의 크로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정치학제933호영화와 후보의 즐거운 야합 대선과 연결해 보라는 마케팅과 홍보를 노리는 대선주자의 윈윈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본 뒤 문재인은 몇 분 동안 눈물을 훔쳐내느라 객석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안철수는 감상 소감으로 지도자의 진정성을 설파했다. 대선 후보의 눈물과 지도자론은 개봉 ...
강기훈 재심 결정, 대법원의 비겁한 타협제933호 일단 이 이름들을 적고 시작하자. 대법관 양창수, 대법관 고영한, 대법관 박병대, 대법관 김창석. 이들이 사건 접수 3년1개월여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A4용지 28장짜리 결정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고 법관이라는 이들이 온전히 책임져야 할 내용이다. 1991년 2...
구청장님의 숨은 재능(?)제932호구청장님에게는 ‘고춧가루 물고문’이라는 숨은 재능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3선 현직 구청장을 지내고 있는 추재엽(57·사진) 서울 양천구청장. 국군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 수사관 출신인 그는 지난 10월11일 서울남부지법 재판장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980년대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쌍용차 생산설비가 고철덩어리라니제932호 23번째 죽음이 끝내 찾아왔다. 10월8일 새벽 4시, 2009년 5월 쌍용자동차를 희망퇴직한 한아무개(55)씨가 지병인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18년간 일하던 그는 해고 대상자 명단에 올라가자 스스로 퇴직했다. 한씨의 형과 동생도 같은 길을 걸었...
조봉암, 드레퓌스 그리고 곽노현제932호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인류 모든 문명의 오랜 숙제다. ‘사람이 다스리는 나라’에서는 권력자가 처벌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재판부가 알아서 처벌하기 때문에 권력의 자의적 행사를 막을 수 없고, 따라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은 쉽게 무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 즉 유토...
기억을 위한 사과제932호 2000년 초반의 유행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롯된 동창회였다. 나도 그 유행에 적극 동참했다. 추억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만날수록 반가웠고, 만나는 횟수를 더해갈 때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얼굴이 신기했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만남이 이어지다 보니 급기야는 보고 싶지 않던 아이들까지 만나...
100% 현재형제932호 “학생의 정당한 이유 없는 출석·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를 금한다.” “학교 내외의 집회·시위·농성 기타 일체의 개별적 집단적 행동을 금지한다.” 대학의 학칙이 아니다. 교수님의 엄포도 아니다. 박정희가 1974년 4월3일 밤 10시를 기해 선포한 ‘대통령 긴급조치 4호’ 2항의 ...
휴전선 전체에 똥 바를 수는 없잖아~제932호‘똑똑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세요. 문 닫으세요.’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동요 <줄넘기> 가사는 이렇다. 이번에 새로 군가 버전 <철책넘기>가 나왔다. ‘똑똑똑. ………. 똑똑똑. ………. 똑똑똑. 누~규? 북한군입니다. 문 열렸네요.’ 이렇게 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