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작가’라는 이름보다 ‘기록노동자’라 불러주오제940호요즘 트위터에 성명서가 돈다. 성명서 글자 수가 110자 이내다. 성명서(트윗에서 ‘답우물’로 검색)가 짧다니 이상하고, 내용도 희한하다. 성명서 이름조차 생소하다. ‘답우물 성명서’라 불리는 글의 일부를 가져와 본다. “기록노동자들의 노동자 선언은 계속됩니다. 답답한 이가 우물을 판다! 답우물 성명서에...
부끄러움 모르는 권력 공감할 줄 모르는 사회제940호전후 일본에서 열린 도쿄 전범재판에서 난징대학살 사실이 알려지자 <아사히신문>의 덴세이 진고 기자는 “진실을 보도한 단 한 줄의 기사도 없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과거 우리가 먹은 음식, 우리가 입은 옷에는 이미 중국 민중의 피가 스며들어 있다”고 고백한 사람도 있었다. 중국이나 ...
윤봉길과 다카키 마사오제940호빛바랜 사진 한 장을 본다. 무릎이 꺾였고 두 팔은 형틀에 묶였다. 두 눈을 가린 흰 광목에 총탄이 이마를 뚫고 간 핏자국이 선연하다. 굳게 다문 입술, 무표정한 낯빛. 매헌 윤봉길.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연(천장절) 및 상하이 점령 기념 행사장에서 폭탄을 ...
축구계의 김장훈 탄생하나?제940호군대 입영통지서 대신 동메달이 가까워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홀로 동메달을 못 받았던 박종우(23·부산아이파크·사진) 선수의 징계 결과를 12월3일 발표했다. FIFA는 박 선수에게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와 ...
새벽 4시 출근길 옷이 얇은 사람들제939호고구마나 무의 뿌리가 길면 그해 겨울이 춥다나. 고구마와 무는 대체 그런 것을 어떻 게 아는 걸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있 는 고구마를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니 참말 로 뿌리가 북실북실하고 길다. 걱정이다. 굳 이 고구마 뿌리를 보지 않고서도 일찍 시작 된 추위로 이번 겨울이 참으로 길고 힘들겠 ...
이주의 트윗, 박·문 지지하지 않는 이유제939호여성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파농의 ‘하얀 가면’ 겹치는 자기모순적 여성 대통령론 서민 여성의 노동과 눈물 모르는 여성 대통령 가능한가 ‘준비된 여성 대통령 기호 1번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포스터에 들어간 박근혜 후보의 문구다. 알다시피, 이번 대 선 후보 7명 중에서 4...
‘26년’이 걸린 오늘제939호초짜 기자일 때 정년 퇴임을 앞둔 강력 사건 전문 형사에게 이런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의리 있고 착한 조폭 좀 소개해주세요. 친구 하게.” 그 형사의 반응은? “이 기자, 영화 많이 봤구먼. 세상에 착한 조폭은 없어.” 영화 을 보다 엉뚱하게도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은 1980년 5...
성찰 없는 ‘권력’이 몰고 온 황혼제939호“‘권력은 부패한다’ ‘단독 보수 정권은 금권에 의해 부패되기 쉽다’. 긴 시간 동안 이러한 명제와 검찰의 정의는 함께 일컬어져왔다. 그러므로 검찰에 대한 비판은, 이 정의가 정치권력에 의해 행사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났다. …법의 정비, 조직의 개혁을 통해 바라는 것은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정의가 아닌 새로…
우리는 박찬호를 잊지 않겠다제939호‘이걸 미국으로 보내버려~.’ 호박 성분이 4% 함유됐다는 아이스크림 광고 끝자락에 나오던 멘트였다. 1998년, 그때 그 아이스크림은 ‘찬호박’.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박찬호의 인기에 ‘묻어가려던’ 광고였으리라. 그러고 보니 체인지업을 던지는 박찬호가 광고 모델로 기용된 ‘체인지업 PC’도 있었...
“함께 벌었으니까 나누며 살아야죠”제938호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다른 곳보다 월급도 많고, 회식 때마다 경품 이벤트를 여는 회사. 직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회사 홍보글을 올리면 수시로 10만원을 쏴주거나 영화와 뮤지컬 표를 끊어와 건네는 사장. 가히 ‘신의 직장’이라 할 만한 이곳은 굴지의 대기업도 아니고, 첨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