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어갈 다음 회장님 누규?제948호이쯤 되면 시대의 ‘불운아’다. 검찰의 막강한 비호도, 아우의 살신성인도 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최태원(53·사진) SK그룹 회장은 1월31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회삿돈 465억원을 빼돌려 개인 선물투자에 전용한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2003년 분식회계로 ...
안과 밖제947호19세기 말 조선을 무대로 한 황석영의 신작 장편 <여울물 소리>의 주인공 이신은 서얼(庶孼)이다. 정확히는 서자(庶子)가 아닌, 얼자(孼子)다. 속되게 말해 첩의 자식, 그것도 어미가 천인이라는 뜻이다. 서자 출신인 아비가 의원이라 형편은 어렵지 않았고, 어려서부터 총명했다. 그래...
‘성직자 과세’ 2심, 국세청 손 들어줘제947호목사 등 성직자의 소득세 납부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1심 법원 판결이 2심에서 뒤집혔다. 서울고법 행정7부(조용호 부장판사)는 1월24일 한겨레가 “종교인(성직자)의 소득세 납부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라”며 국세청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주의 트윗, 이마트 노동탄압, 불매운동제947호이마트 이럴 줄 알았지 사람의 ‘노동력’보다 ‘구매력’을 먼저 보는 사회의 귀결, 선거에서도 ‘민생’이란 이름으로 소비자 능력 되찾기 강조 이마트가 ‘노조설립 와해’와 ‘노동자 사찰’ 로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 구미점에서 민주 노총 수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대책회의를 한 것이 바깥으로 흘러나오면서 …
윤 목사, 지못미~제947호의리는 없었다. ‘십알단’(불법 댓글 알바팀)의 수장 윤정훈(39·사진) 목사가 1월24일 결국 구속됐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SNS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선거 당시 미등록 사무실을 차려 직원을 고용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게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세 개의 ‘중국의 꿈’제946호꿈은 현실이 아니다. 그러나 꿈이 없다면 비루한 현실도 바뀌지 않는다. 누구나 아는 얘기다. 문제는 서로 다른 꿈이 다툴 때다. 연초부터 세계인의 이목을 끈 중국의 대표적 진보 언론 <남방주말>에 대한 검열, 이에 맞선 기자들의 파업, 시민들의 찬반 시위를 두고 하는 말이다. ...
이 아이는 누구랑 살고 싶을까?제946호 *미국 언론에서는 불법 입양이 시도된 한국 국적 아이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겨레21>은 아이의 신변을 보호하고자 ‘지영’이라는 가명을 사용합니다. _편집자 2012년 6월28일. 태어난 지 18일밖에 되지 않은 한국인 영아 지영이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여성...
밀양 어르신 동지들 탈핵 전도사 되다제946호지난해 1월 중순 몇몇 언론에 단신 기사가 올라왔다. ‘밀양, 송전탑 반대 70대 농민 분신’. 기사 내용을 확인해보니, 765kV의 전기가 흐를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던 74살의 한 농민이 스스로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는 것이다. 기사를 읽으며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 이전에 ...
구두를 만드는 일 그 부조리한 행복제946호어릴 적부터 아름다운 것이 좋았다. 시골에서 달 보고 풀 보고 자란 탓인지도, 위로 4명이나 되는 언니들 치장을 보고 자란 탓인지도 모른다. 그냥 좋았다. 어릴 적에는 그것이 악기라 생각했다. 수학 학원, 영어 학원은 안 다녀도 피아노 학원은 다니게 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
기자들을 소설가로 만든 이제946호처가 재산설, 아들 병역 문제설, 아들 이중 국적설, 보안 유출설, 대북정책 갈등설, 내부 권력투쟁설, 국가정보원 고함설.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이 써댄 소설들이다. 일말의 개연성만 있으면 소설이 완성됐다. 기자들을 소설가로 만든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인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