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광고? 전두환을? 29만원 수표를? 제955호지난 3월26일 아침 9시 서울서부지법 앞, 선연한 붉은 글씨로 ‘미술수출, 사회정화’라 고 쓴 피켓과 함께 ‘조는 하트’ 탈을 쓴 이가 보인다. 붉은 글씨 밑에는 박정희라는 이름 이 선명하다. 강영민 작가는 박정희의 휘호 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사의 판결봉 을 머리에 이고 온 이들도 보인다. 바닥에는...
너무 조용한 곳으로 귀농 말라제955호요즘 경북 영양이 귀농인들 사이에 관심 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양군수가 귀농인 비 하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 문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최근 어느 간담 회 자리에서 “귀농하는 사람 보면 도회지 경 쟁사회에서 낙오되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 고 들어와 미풍양속을 흐린다”고까지 얘기 했다. 이 간…
‘바보’가 되어버린 중년 남자들제955호얼마 전 들은 유머 한 토막. 중년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첫째는 딸, 둘째는 돈, 셋째는 건강, 넷째는 친구다. 그럼 중년 남성은 어떨까? 첫째는 마누라, 둘째는 아내, 셋째는 와이프, 넷째는 집사람이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여성은 남편에게서 독립해 인생 후반기를 근사하게 살고자 하지만, 남성은 ...
깎아줘~ ‘신세계’에서 물건 살 때 활용하자제955호지난 3월27일 검찰이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선 정유경(41ㆍ오른쪽) 신세계 부사장에게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골목상권 침해 등의 문제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정 부사장의 변호인은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해달라”...
뇌가 식스팩인 사람이 되자제955호언젠가 그런 의문이 든 적이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것들도 실은 ‘의식’의 반복을 통해 ‘무의식’화된 것은 아닌가 하는. 그렇다면 ‘무의식’ 역시 인간 스스로 ‘의식’의 활용을 통해 ‘의식’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무의식을 의식하라. 이런 엉뚱한 의문이 두 번째 인터뷰 특강인 정재승 교수의 …
노동자여, 함께 절규해요제955호“새 정부, 새 학기, 계절상으로도 봄이고 오늘 MBC 김재철 사장 해임 소식까지 강연 주제인 ‘새로고침’이 어울리는 날이네요.” 사회를 맡은 노종면 YTN 해직기자는 <한겨레21> 창간 19돌 기념 제10회 인터뷰 특강을 이런 말로 열었다. 열 번째 인터뷰 특강의 주제는 ...
이주의 트윗, TV로 간 ‘혼자 삶’제955호‘리얼’이 아니다 그러므로 즐긴다 ‘리얼 예능’ <나 혼자 산다>가 그리는 1인 가구의 고충 소소한 연대 훈훈하지만 ‘로망’의 전시는 ‘환상’임을 상기시켜 <나 혼자 산다>(MBC)라는 리얼 예능 프 로그램이 요즘 관심을 끌고 있다. 제목 그대 ...
비즈니스맨, 스테이츠맨제954호한 달 전 야인으로 돌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칭 타칭 ‘비즈니스맨 대통령’이었다. 대선 후보 시절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라며 당선만 되면 대한민국 최고 세일즈맨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겠노라 공언하고 다녔다.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대통령’이란 단어도 이즈음 등장했다. 실제로 그는 재임 기간 중 자…
스무살 엄마의 절규, 내 아이를 찾아주세요제954호6~7년 전 내 사무실로 한 소녀가 찾아왔다. 약속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큰 눈에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자신의 아이를 찾아달라고, 도와달라고 매달렸다. 이 홍안의 어린 소녀가 아이 엄마라니, 자신의 아이를 찾아달라니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이제 갓 20살이었고, 19살의 어느 날 아이를 낳았다. 동갑내기...
에바다, 끝나지 않은 투쟁제954호“춥고 배고파서” 농성을 시작한 장애 학생 들이 있었다. 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던 아 이들은 한창 자랄 나이에 너무 배가 고파서 시설을 나가 동네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했 다. 자주 찾아오던 미군들에게 성추행을 당 하기도 했던 그 아이들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 학생들이었다. 에바다는 지 금까지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