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누명 좀 벗겨주세요”제959호 4월24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서 있던 마흔여덟 김아무개씨가 덜덜 떨리는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쥐었다. ‘사회적 약자 변론권을 보장하라’는 구호가 쓰인 종이를 들고 20분 내내 숨죽여 울던 그였다.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1분간의 침묵이 흘렀을까. “제발… 우리 아들 누명...
진상짓 천태만상… 당신은 떳떳하신가제959호 비행기 안에서 짜지 않은 라면 진상(進上)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진상’(‘진짜 상놈’의 준말) 사건이 터졌다. 기내뿐 아니라 백화점·마트·식당·미용실·콜센터·호텔 등 친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곳 어디서든 진상 고객님은 강림한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서비스업 종사자 김지연(45·여·대형마...
기저귀 따윈 필요 없어제959호 “래온노 오시리카라 웅코가 데루요. 웅, 웅, 웅~.”(래온이의 엉덩이에서 응가가 나와요. 응, 응, 응~.) 일본 니가타현 출신으로 한국인 남편과 인천에 사는 이즈카 사야카(34)는 4개월 된 아들 래온이를 냄비 모양 변기 위에 올려놓고 노래를 불러줬다. 자신이 만든 이 노래를 서너 차례...
반쯤 열린 ‘진실의 뚜껑’제959호 2009년 ‘장자연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났다.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에 이어, 2013년에는 검찰 고위 관계자 등이 한 건설업자로부터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명이 거론되며 의혹을 받던 김학의 법무부 차관은 사퇴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수사는 한 달째...
“친미가 뭐가 나쁘냐?”제959호백성학(73) 영안모자 회장은 현재 전방위적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 달 전 기독교방송(CBS)과의 7년 송사를 끝낸 게 계기다. 2006년 경인방송(OBS) 출범 단계에서 불거진 최대주주 백 회장의 ‘스파이 논란’이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다. 백 회장은 나름대로 ‘결백’을 입증했다는 ...
채식의 배신, 좋은 밥상의 확신제959호고기를 먹지 않은 지 2년이 다 돼간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채식주의자이세요?”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그냥 육고기만 먹지 않는 거고, 무슨 주의자는 아닙니다.” 사실 나는 해산물 정도는 먹기 때문에 ‘채식’이라기보다는 ‘비육식’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다. “바이러스와 같이 사세요” ...
공공의료의 빛나는 존재 이유제959호2002년, 미국 뉴욕에서 3년간 근무하고 귀국했을 때 인사차 친한 선배를 찾아 서울대학교병원에 간 적이 있다. 서울 대학로의 정문을 지나 비스듬한 언덕길을 좀 오르니 더블와이(double-Y)라는 병원 본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거기에는 때마침 커다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책읽기와 성장 강박제959호 소설가란 사람들은 학창 시절부터 글쓰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줄 알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그도 나름이다. 내 경우에는 대체로 평범했다. 어떤 부분은 평범 이하이기도 했다. 특히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하는 글에 약했다. 주제가 주어지는 백일장이 그러했고, 독서감상문은 한숨만 쉬다가 페이지가 끝났다. ...
둘리의 ‘서른 즈음에’제959호혀 내밀고 엄마 찾아다니던 아기공룡 둘리(사진)가 올해로 서른 살을 맞았다. 1983년 4월22일 만화잡지 <보물섬>에 처음 등장한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기념하기 위해, 구글은 지난 4월22일 한국 사이트의 로고를 ‘둘리’로 꾸미기도 했다. 서울 도봉구 ...
이주의 트윗, 항공기 ‘진상 승객’ 파문제959호폭행 아니면 다 된다는 190만원의 오만 인간을 수단으로만 보는 ‘고객님들’ 저급한 사고가 문제 무리한 요구도 응하게 만드는 기업 고과 정책도 바뀌어야 <강철의 연금술사>는 연금술사 형제가 펼 치는 모험을 다룬 만화다. 이들은 폐광석을 같은 질량의 금으로 바꾸고, 고장난 라디오 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