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갈등의 평행선-아래층제963호“위층에서 팽이·구슬 치는 소리까지 저녁 에는 다 들려요. 처음에는 위층에서 뛰면 집 이 무너지는 줄 알고 무척 겁이 났어요.” “처음에는 다듬이 소리가 많았는데 이제 많이 없어졌어요. 남의 것을 들어보고 반성 한 거죠.” ‘층간소음’이라는 단어가 없었을 뿐이다. 1976년 9월21일치 &...
흔히 보던 다툼이 살인으로제963호지난 5월24일 오전 서울 도봉동 북부지방법원 601호 형사중법정. 이른바 ‘면목동 층간소음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피의자 김아무개(46)씨가 법정에 섰다. 층간소음 갈등으로 다투다 위층 형제 2명을 칼로 찔러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왼쪽 가슴에 수용자번호 875번이 새겨...
쇳물도 식히는 사과의 기술제963호사과가 풍년이다. ‘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대리점주 폭언’ 남양유업, ‘불산 누출’삼성전자, ‘성추행 의혹’ 청와대, ‘물량 밀어내기’ 배상면주가, ‘5·18 역사 왜곡’ 채널A 등이 연이어 사과를 하고 있다. 1인미디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힘있는 ‘갑’들의 잘못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손해볼 것 없다, 쿨하게 숙여라제963호1998년 5월 어느 날 새벽, 통증을 호소하던 형은 병원 응급실로 향한 뒤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의료사고였다. 병원은 사망 원인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했고, 유족을 잘 만나주지도 않았다. 결국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 1년6개월의 세월이 흐른 뒤, 법원은 ‘병원 잘못이 확실하니 합의를 ...
우리의 5월은 왜 그리 잔인했던가제963호5월이면 어김없이 부른 노래가 있었다. 프랑 스 철거민 노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샹송에 가 사를 붙였다는 . “꽃 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 처럼 잘리어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5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 갔지/ ...
졸리의 선택은 카우보이 방식?제963호지난주 <뉴욕타임스>에 실린 앤젤리나 졸리의 기고문 ‘나의 의학적 선택’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졸리는 치료 목적이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 멀쩡한 유방조직을 적출하고 복원수술까지 받았다. 멋진 여배우의 과감한 행보는 시대를 앞서가는 개념 있는 선구자적 풍모마저 풍긴다. 전문의들...
너는 하지 않았다, 그걸로 너는 죽는다제963호‘환경’ 이야기를 하면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환경?’이라는 식의 얘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 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나는 것 을 봐서 그런지 조금 덜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을 이야기하는 건 ‘배부 른 소리’라는 식의 인식이 퍼져 있고, 누군가 ...
그러니 네 머리 위로 송전선로를제960호새로 이사한 사무실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자 달궈진 옥상은 좁은 사무실의 온도를 한정 없이 올리기 시작했다. 에어컨이 없어 더위를 어떻게 피해갈지 설왕설래 중이다. 여름 한철 참아보자는 의견과 벌써 이렇게 더운데 무리를 해서라도 에어컨을 구입하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료 한 명…
졸리 유전자 20%는 생명공학회사 소유제963호앤젤리나 졸리(37·사진)가 암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수술을 했다고 5월14일치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가 일생일대의 선택을 한 것은 브라카(BRCA) 유전자 검사 결과 때문이다. 유방암(Breast Cancer)의 앞글자를 딴 브라카 유전자는 종양...
이주의 트윗, ‘일베’ 파동이 남긴 것제963호우려스러운가 그래도 꼰대질은 답이 아니다 자사고·8학군 교실에 ‘일베질’ 고교생이 태반인 현실 ‘괴물’ 배척 말고 그들의 멘털 이해하려는 노력 선행돼야 보습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올해 초, 학원에서 알게 된 학생이 내게 안 부를 물었다. 수능도 치렀겠다, 어지간히 심 심했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