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민을 잘못 알고 있었다제945호가수 루시드 폴이 노래한 것처럼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 평범한 사람들은 재개발에 쫓겨 망루를 짓고 올라가야 했다. “모두들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나는 갈 곳이 없었네/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 어둠을 죽이던 불빛/ 자꾸만 나를 오르게 했네.”(...
절망의 날도 스무 날이 흘렀다제945호18일째 아침 출근 선전전, 19일째 저녁 촛불문화제, 그리고 다시 20일째 아침. 벌써 스무 날이 흘렀다. 빈소 복도에 늘어섰던 근조화환도 이제는 모두 시들었고, 영정 앞에 놓이는 하얀 국화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절망의 공간에서도 눈물과 한숨, 고통의 순간이 모여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헤어...
협동조합 FC 바르셀로나제945호리오넬 메시가 ‘2012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축구를 가장 잘한 선수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했다는 뜻이다. 4년 연속 수상. 세계 축구사에 전례 없는 일이다. 발롱도르는 ‘황금빛 공’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성장호르몬 장애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의 키 작은 소년, 메시...
쌍용차 국정조사가 무서워?제945호1월10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는 다른 10여 명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있었다. 2011년 돌연사한 고 임무창 조합원 49재를 열다 회사 쪽과 충돌을 빚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이와 관련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던 탓이다. 임무창 조합원은 2...
미란씨, 다이어트 언니랑 같이 하자!제945호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장미란(30·사진) 선수는 끝내 바벨을 들지 못했다. 4위로 ‘노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그는 담담하게 경기장에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그리고 미소를 띠며 바벨에 손키스를 남겼다. 15년을 함께한 바벨과의 이별 연습은 직전...
해적을 상대하는 데 이지스함이 필요해?제944호2012년의 마지막 날, 국회 앞에서는 제주도 강정마을에 추진 중인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생명평화 백배’가 진행됐다. 강정마을 주민들, 제주 지역 평화운동가의 모습이 보였다. <조선일보>에서 ‘단골 시위꾼’으로 부르는 문정현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모습도 보였다. 어처구니없는 시작 ...
우리가 학교를 버린 거 맞지?제944호지난해 11월 학교를 그만뒀다. 음악을 공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교사와 학생의 수직적 관계, 권유보다는 강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주기는커녕 오히려 여러 가지 말로 학생을 억압하는 교육, 폭력적인 교육 현실 때문이었다. 나는 학교를 그만두고 음악학원을 다니며 길거리에서 공연을 한다. 언젠가 ...
복지 예산 100조원, 걱정이다?제944호2013년 정부 예산을 두고 말이 많다. 표적은 복지 예산이다. 넓은 의미의 복지(보건·복지·노동) 예산이 97조4천억원. 여기에 민간위탁 복지사업비를 더하면 103조원이다. 총예산 342조원의 30%를 넘어서며 ‘복지 예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 예산안을 여야가 해를 ...
환자의 내적 힘이 의료 상술 치료제제944호“57세 남자.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massive rotator cuff tear). 작년에 산악자전거 타다 세게 넘어졌다. 얼마 전 할리 데이비슨 동호인들끼리 간 미국 대륙 횡단 여행에서 또 한 번 모지게 넘어졌다. 그때부터 팔을 못 든다. 스포츠 애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