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앞날이 막막해요”제982호제주 강정, 경남 밀양, 이마 노조 설립 방해 폭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배 상 싸움, 정보기술(IT) 하도급제한법, 청년고용촉진법, 동물의 날, 영화감독 지망생, 지역방송 작가, 목수, 그리스인 조르바, 2012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36살, <아즈망가 대왕>...
감각은 사회적이다제982호몇 해 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한국의 해병대캠프 사진을 올해의 기괴한 사진으로 꼽은 적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외국 언론의 눈엔 아동학대나 다름없는 오싹한 장면이 우리에겐 무심히 스쳐 보내는 일상이거나 장려되는 훈련이다. 사람의 감각이란 이토록 사회적이다. 그 감각의 차이가 올여름 충남...
“이런 나는 총을 들 수 없는 사람이구나”제982호얼마 전 17년 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중 한 명이 미국에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오랜만에 모이게 되었다. 내게 이 친구들은 특별한 경험과 아픈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귀한 존재들이다. 고백하자면 대학 시절 나는 열혈 운동권이었다. 각자 다른 학교에 다녔고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우리는 ...
국가 전복 아이템을 제안드리노니제981호얼마 전 국가 전복 기도 혐의로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사건이 뉴스 시장을 석권했더랬다. 평소 그런 ‘카인드 오브 뉴스’를 즐겨 수집하는 필자는 그 진위를 떠나, 이 뉴스의 진부함과 식상함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하여 필자는 유관 기관들의 대오각성과 일대 분발을 촉구하며, 책임 있는 애호가의 일원으로...
어떤 상황도 외면하지 않는 설산고행의 삶제981호“요즘 뭘 먹으면 잘 체해요.”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다음날 김진숙 지도위원이 트위터 쪽지로 그렇게 입을 열었다. 예의가 아닌 걸 알지만, 그리고 많이 미안하지만 인터뷰한 것을 취소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보름 넘게 집단 단식을 하고 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마음에 걸려서 한 얘기다.…
다원표 냄비 뚜껑이 덜그럭덜그럭제981호냄비 뚜껑이 덜그럭거리기 시작했다. 뚜껑 아래에선 ‘철거왕의 정·관계 로비 명단’이 끓고 있다. 10월2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다원그룹 이금열 회장(<한겨레21> 973호·975호·976호 참조)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다. 언급되는 액수는 억대다. 냄비...
기관총과 스티로폼제980호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TV를 멀리한 지 아주 오래됐습니다. 예능 프로그램도 보지 않아 유행어에 좀 뒤처져 핀잔을 받을 때도 종종 있을 정도죠. 가장 최근에 본 TV 예능이라면 항소심 판결을 받은 날 경기도 수원의 한 만두가게에서 잠깐 본 병영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굉장히 인기 있는...
무너져내린 古都의 자존심제980호지금 공산성에는 파란 천막이 덮여 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공주 시민의 자존심이자 백제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공산성(사적 12호) 일부가 지난 8월 중순부터 무너져내렸기 때문이다. 붕괴 이유를 두고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와 “빗물 때문에 무너졌다”는 정부가 다투고 있지만,...
문화기본법은 ‘기본’이다제980호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인 ‘문화기본법’이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돼 조만간 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법 제정을 위해 거쳐야 할 단계가 많지만,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이 아니어서 올해 제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화의 가치와 ...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전교조 해직 조합원제980호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다. 이번에는 법외노조 통보란다.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고, 이 조항에 위반되면 노동부가 시정명령을 할 수 있게 돼 있으며,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 법에 의한 노동조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