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퍼부어 대가리를 만들었소?”제1019호할머니는 엄마 젖을 만져야 잠들던 70여 년 전의 기억을 여러 번 더듬었다. “12남매 중 막내였거든.” 비 내리던 날, 순사 2명이 와서 마루에 앉아 있던 16살 막둥이 일출이의 손을 묶어 보국대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며 끌고 가던 시간에서 엄마 젖의 기억도 멈췄다. “우리 엄마·아빠 얼굴도 못 ...
깨는? 깨어 있는!제1019호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공유경제, 소셜벤처, 공유가치창출(CSV), 임팩트 비즈니스…. 이름은 다르지만 출발점은 같다.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것. 사회와 경제라는 영역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더불어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체인지 메이커’...
다음엔 제주도에 모이자제1019호“저는 미디어의 관심을 얻어서 투자자를 쉽게 찾았죠.” 좋은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는 한국의 한 사회적 기업가에게 조엘 바르케스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 대표가 답했다. 필리핀에서 그가 세운 헌혈 정보 공유 서비스 업체인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진행한 ‘앱스 포 아시아’(Apps For ...
혁신, 무모함과 절박함으로!제1019호“사회혁신가에게는 열정과 영감, 꿈이 있어야 한다. 눈물과 좌절,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여정이 그렇듯, 가장 어두울 때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른 타이의 사회혁신 비영리기관 ‘체인지퓨전’의 대표 수닛 슈레스타의 말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
호석아, ‘우리의 승리’ 보고 있니제1019호[서초동, 그의 죽음] 치솟은 마천루는 월급쟁이들의 꿈이다. 밑바닥에서 맨몸으로 시작한 임금노동자들은 그 욕망의 사다리를 오르려 기꺼이 청춘을 내놓는다. 나이 서른하나에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에 입사한 염호석(35)씨에게도 언젠가 그러한 욕망이 있었을 것이다. 파란 로고를 가슴에 새기고 ‘삼성맨’으로 성…
‘삼미 슈퍼스타즈’ 마지막 팬클럽의 소망제1019호“재판장님, 그날은 피고인 정지원이 WBC 야구대회 중계가 있어서 재판기일을 조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재판장님, 그날은 다른 피고인이 몽골 지역 다큐멘터리 촬영이 있어서 재판기일을 조정해주셨으면 합니다.” 판사보다 바쁜 피고인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회를 앞둔 2...
침묵은 똥제1019호사복경찰이 집회 참가자를 원거리에서부터 미행했다. 지하철 승강장까지 경찰이 배치돼 있었고 경복궁역의 청와대 방향 출구에는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거리에서는 경찰이 ‘검문 중’ 입간판을 세운 채 통행하는 시민들의 신분증을 조사하고 가방을 열게 했다. 택시를 세우고 버스에 올라 매서운 눈초리로 승객을 훑…
장관이 되고 싶다 말하셨던 이유가…제1019호연구실에서 저와 같은 학번인 김명수 교수님 지도학생들을 ‘MS아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우연찮게 김명수 교수님의 지도학생들이 다들 MSI사의 노트북을 사용해서이기도 했지만, 교수님께서 지도학생들을 친근하게 대하셨기에 교수님 성함의 이니셜을 따 ‘김명수 교수님의 아이들’이라는 뜻으로 ‘MS아이…
모난 돌, 같이 정을 맞아준 당신들제1019호해직교사를 조합에서 배제하라는 정부 명령에 불응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정부와 법원은 ‘노조 아님’을 통보했습니다. ‘노조 아닌’ 전교조의 조합 전임자 71명은 즉각 학교로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것이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직교사를 지키려, 더 많은 교사들의 해직을 감내하려는 전교조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