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성장 후 분배’는 쓰레기통으로제1020호맥락이나 정치적 입장은 달라도 데이비드 리카도나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그리고 현대적 성장이론가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위대한 경제학자들은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정체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19세기에 토머스 칼라일이 경제학을 ‘우울한 과학’(dismal scie...
‘학내 카스트’ 당신 대학은 예외인가제1020호대학 서열화가 학교 단위에서 학과 단위로까지 세분화되는 모습을 보도한 연세대 독립언론(<연세통>)의 기사(제1018호)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소수 이용자의 언행을 일반화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여론이 학내에서 분출했다. 대학사회의 차별을 ...
“아무도 지지 않는 십자가, 우리라도 지겠다”제1020호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목숨을 잃은 단원고 2학년8반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56)씨와 누나 이아름(25)씨, 그리고 2학년4반 고 김웅기군의 아버지 김학일(52)씨가 750여km(1900리) 도보 순례길에 나섰다. 잊혀져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유병언-김일성 평행이론제1020호난 그저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다. <비틀즈 코드>라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관없는 두 연예인(때로는 라이벌 구도에 있거나, 유사한 대중적 이미지를 가진 두 연예인)을 억지로 묶어내며 너스레를 떨었을 때, 생일이 같다는 둥, 데뷔할 때의 나이가 같다는 둥, 하다못해 사고친 해의 나이가 같다는 둥 온갖...
끝났다고? 아이다, 다시 시작이다!제1020호할매·할배들은 처절하게 싸웠다. 765kV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한전놈들’의 포클레인 바가지에 들어가기도 했고, 쇠사슬 묶고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공사를 못하게 지키느라 잠 한숨 제대로 못 잔 날이 숱하다. 길게는 9년, 본격적으로는 공사 강행 시작 전인 2011년부터였다. 그렇...
“내 가방엔 여전히 노란 리본”제1020호시간이 그저 무심하게만 흐르는 건 아닙니다. “아직도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닙니다.” 한 기부자는 정성을 보태며 이런 마음을 남겨주셨습니다. 7월11일(12시 기준)까지 ‘기억 0416’ 캠페인에 400명이 참여했습니다. 모금액은 3100만5792원입니다. 7월24일은 세월...
전의 타오르게 하는 국정조사제1020호“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 막바지 날인 7월10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답변을 듣고 한 유가족이 한숨을 쉬며 한 말이다. 김 실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4월16일 대통령에게 전화와 문서로 수차례 상황을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면서도 오후...
관세음보살, 기도가 끊이지 않게제1019호자신의 인터뷰를 읽다가 여러 번 울컥했다는 경기도 안산 주민 김삼엽씨의 말을 들으며 나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자기 말에 취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웃 조카 다영이 때문에 그렇다는 걸 뻔히 아는데 뭘 묻나. 그는 과학 영재에 가까웠던 다영이가 중학교 과학반일 때 미국에 갈 기회가 있었던 일화를 미처 말하지 못했다…
“빨리 만들어야 해요”제1019호영화 <귀향>은 ‘태워지는 처녀들’이란 제목의 그림(사진)에서 출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2001년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그린 그림이다.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이 산 채로 불구덩이에 밀어넣어져 불타는 모습과, 당시 가까스로 탈출한 강 할머니의 아픈 기억이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