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되어 배를 끌어올리는 상상을 해요”제1052호세월호 유가족들의 육성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깊이 읽기 위한 ‘고통과 마주하기’ 연속 강좌가 2월27일부터 금요일 저녁마다 이루어지고 있다. 2월27일 최현정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 대표, 3월6일 정원옥 <문화/과학> 편집위원의 강좌가 진행됐다. 3월13...
“더 지체하면 위험하다”제1052호저기 사람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해서 본래부터 하늘이 사람 살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하늘에 살고 있다고 해서 본래부터 하늘에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하늘에서 노동자들이 일상을 살고 있다고 해서 이 사회가 아무 일 없는 일상인 것은 아니다. 3월22일이면 차광호(스타케미...
절망의 기록 경신, 잔인한 봄이 온다제1052호오지 말아야 할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들’을 하늘에서 맞이하길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보지 말아야 할 숫자들이 보이고 있다. 45, 100, 300, 310, 끝없이 늘어나는 숫자는 한국 사회의 상승하는 위험 수위와 정비례한다. 쓰지 말아야 할 기록들이 쓰이고 있다. 하루...
시사 20자평제1052호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흉기로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주요 동맹국의 외교관에게 일어난 일이어서 파장이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지만 국내외에 미칠 정치적 파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하 범사회적 죄책감, 심상찮다 김완 대통…
나는 데이터다 고로 존재한다제1052호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설립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는 1995년 저서 <디지털이다>에서 “아톰의 세계가 비트의 세계로 전환되는 걸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년 전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음은 상식에 가깝다. 디지털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오랜 세월 ...
어진이 카메라를 들면 밀양이 웃는다제1052호“제가 밀양 와서 늙었어요. 옛날 사진을 보면 학생다웠는데.” 그렇게 말하는 어진의 나이가 올해 스물. 학생이었던 ‘옛날’을 떠올린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어진은 경남 밀양에 왔다. 그리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스무 살 “여기 와서 늙었어요” 2013년 10월, 당시 밀양은 꽤 ...
바글바글 뉴스제1052호그는 극우인가 극좌인가. 지난 3월5일 아침, 한 중년 남성이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해 경찰에 붙잡혔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공격을 받은 마크 리퍼트 대사는 얼굴 부위를 80바늘 정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다. 배후를 묻는 이들이 나오는 건 수순이다. 이어 ‘테러범...
부정청탁 15가지 유형, 그외엔 괜찮다?제1052호해양수산부 공무원이 2005년 해운회사 대표 등에게 8천만원을 받았다. 중국 선박이 운항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명목에서다. 문제는 중국 선박의 운항 허가는 중국 교통부의 전속 권한이라는 점이다. 공무원은 중국 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문서를 보내고 중국 공무원을 만나는 등으로 힘을 ...
국가는 삼부자를 마음대로 가두었다제1052호“한국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합법적 자유를 ‘자의적으로’ 박탈하고 있다.” 올해 초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용어 설명 참조)는 2012년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50명이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낸 개인청원을 검토해 이러한 결론을 통보했다. 2013년 9월 유엔인권이사회는 구금된 ...
사회운동의 싱크홀제1051호명절마다 친척들을 만나는 일에는 고된 감정노동이 뒤따른다. 누구는 차를 뭐로 바꿨다더라. 누구네 아들은 어디 취직했다더라. 누구넨 몇십 평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더라. 누구네 애는 전교에서 몇 등 한다더라. 누구네 딸내미는 어떤 집으로 시집을 갔다더라. 온갖 비교와 경쟁이 판치는 대화들 속에서 무엇 하나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