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뒷모습마저 아름다웠다.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지난 3월1일 퇴임했다. 그는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소형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월급 가운데 40만달러를 서민주택 사업에 기부했고 재산 목록에는 낡은 농장과 소형차, 트랙터 2대, 몇 대의 농기구가 남았을 뿐이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뒷모습마저 엉큼했다.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결국 사직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변호사 등록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치료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게 불과 석 달 전이다. 김 전 지검장이 당장 변호사로 활동하긴 어려울 것 같다. 서울변호사회는 “변호사 활동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억원
2015년 한국 정부가 명저번역지원사업에 투자하는 연간 예산 규모다. 2011년 예산(24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과제 건수도 89개에서 24개로 줄었다. 명저번역지원사업은 1998년 한국연구재단의 전신인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시작했다. 지난 18년간 396종 696권(1월 기준)의 고전이 번역됐다.
0.7%
“어느 정치 지도자도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런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
시쳇말로 ‘피거솟’(피가 거꾸로 솟는다)이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지난 2월27일 한·중·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라’는 취지로 던진 말이 도리어 중·일 양국 국민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이른바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과 다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정부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국을 호구로 본다’는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