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추며 칭찬하면 첫사랑 이야기도 듣게 돼요”제1051호“이 물건 안 사가면 후회해유. 많이 줄게 들어가유.”(충남 예산장) “맵고 달삭한 맛이 없고 너무 싱겁데이. 고치를 덜 말린나. 좀 꼬꼬부리하네.”(경남 합천장) “아따 성님, 내가 언제 속입디여. 조까 믿으씨요.”(전남 함평장) “물이 좋쑤과. 1킬로에 얼마우꽈.”(제주 모슬포장) ...
기업 뻘짓에 따른 손해액을 ‘가구’가 받아낸다면제1051호한동안 ‘가구소송’ 또는 ‘가계소송’이라는 것을 추진해보고 싶은 의욕에 불타던 때가 있었다. 이를 경제적 영역에서 사법정의의 바로미터 겸 제도 개선의 촉진제로 생각한 것인데, 실현할 엄두를 못 내서 머릿속 생각으로만 두고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가구소송이라니? 이건 집단소송이나 단체소송과 같은 정식 소송…
“우리 목숨이 그렇게 하찮은가”제1051호터를 닦고, 벽을 쌓고, 집을 올리며, 시멘트는 우리의 냉기를 막고, 온기를 담고, 일상을 세운다. 석회석이 채굴되고, 분쇄되고, 혼합되어 시멘트로 뿌려지는 동안 하청노동자들은 위장도급으로 ‘중간착취’되고, 정규직 판정 뒤 ‘집단해고’되며, 설 연휴 초과노동 중 ‘산재사망’한다. 안온한 집을 구성...
저의 주량이 그렇게 궁금하세요제1051호지난해 가을, 김채영씨를 비롯한 경희대 신입생 4명은 취업 포털 잡코리아를 통해 매출액 기준 국내 300대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뒤적였다. 이들이 307개 국내·외국계 기업 입사지원서를 조사해 정리한 보고서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입사지원서를 통해 차별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거나 필요 이상의 개인...
내 일터를 고발합니다제1051호사회생활 6년 만에 남은 건, 우울증뿐이다. 구진아(29·가명)씨는 2009년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이 산더미였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일자리를 내준 곳은 사교육 시장이었다. 계약직 시간강사로, 수업 일수에 따라 돈을 ...
만담저널리즘제1051호 한 종합편성채널(종편) 시사프로그램이 역술인을 출연시켜 ‘시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근거가 극히 부족한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낸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올해 초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패널로 출연한 한 역술인은 2015년 시사 전망과 관련해 “박근혜 ...
“대한민국 헌법을 읽읍시다”제1051호우리네 삶과 문화가 스며든 이 땅의 산천이 붓과 먹으로 펼쳐진다. 고요히 누운 대지 위로 역동적인 글씨가 내리꽂히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다른 데선 가능한 일이 옥천군은 안 될까제1051호지난 월요일, 충북 옥천 읍내를 지나다 방문간호사들이 돌리는 전단지를 받았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건강을 돌보던 방문간호사 8명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옥천보건서에서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 전단지를 작성한 방문간호사는 2010년 11월부터 2014년 12월 말까지 4...
요즘 가장 핫하다는 청년과 시장의 ‘로맨스’제1051호지난 설 연휴, 장은 어디서 보셨습니까. 편리하고 안락한 대형마트에 다녀오셨습니까. 어떤 규제를 도입해도 마트의 편리함을 재래시장이 뛰어넘을 순 없겠지요. 대신 마트보다 재미있는 시장들이 있습니다. 공산품처럼 판에 박힌 먹거리, 영혼 없는 먹거리를 넘어 유쾌하고 유니크한 먹거리들을 내놓으며 시장이 진화하고...
아빠의 하늘제1051호‘차를 만드는 아빠’가 ‘해고자 아빠’가 됐을 때(2009년) 주강이는 4살이었습니다. 10살이 된 주강이는 이제 ‘굴뚝 아빠’를 둔 아이가 됐습니다. 아빠 이창근(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씨는 80일째(3월2일 기준) 하늘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2~4차례 주강이는 엄마(이자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