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통과해 겨우 0점을 향하여제1057호30초 만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요즘 경기도 안산의 이웃들 얘기를 전하는 치유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의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고였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울어선 안 된다. 지금 여기서 울음을 참고 전해야 할 말들이 있다. 호흡을 고르고, 그녀는 말해야 했다. 안산의 치유공간 ‘이웃’에서 만났던 이들의 깊…
느끼는 것이 시작이다제1057호1983년 9월1일.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을 출발해 앵커리지공항을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려던 보잉747기 대한항공 007편은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군의 격추로 사라졌다. 단 한 명의 생존자도 없이 105명의 한국인과 62명의 미국인, 27명의 일본인 등 총 269명이 이 사건으로...
우리처럼, 벼랑 끝에서제1057호바다 푸른 섬에서도 고공이 솟았다. 4월9일. 거제도의 조선소에서 해고노동자가 하늘로 올랐다. 강병재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하노위) 의장. 그의 두 번째 하늘이다. 4년 만이다. 2011년 3월부터 6월까지 그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송전탑 농성을 벌였다. 하노위 결성을 주도하다 해고된 ...
고맙고 고맙습니다제1057호찬호 아빠 전명선씨. 그는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여름이 고개 디밀던 어느 날이었다. 경기도 미술관에 위치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공기는 그때까지 서늘했다. 유가족들은 낯선 이를 경계했다. 가족대책위 진상규명분과장 찬호 아빠를 만났다.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
바글바글10-1057호제1057호01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월6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제를 붙였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4월29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1주기’ 여론을 호의적으로 돌려놓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박 대통령은 신용카드를 쓸 일이 별로 없다. 더 좋은 ...
국민모임제1056호분명, 국민들은 모이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날, 집을 샀다고 하지만 은행에 세를 내는 게 분명한. 그렇다고 팔자니 도무지 견적은 안 나와 골치가 아플 것이 또 분명한 국민들이 은행 앞에 길게 모여들었다. 가계부채 만기가 동시에 몰리면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걱정에 포퓰리즘이건 단기 미봉책이건 따질 겨…
바글바글 10제1056호1. 3월30일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과의 한판 대결”이라며 정당성을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을 분열시킨다며 개탄했다. 양쪽은 연일 천안함 폭침 발언, 참여정부 실정 등 비판의 화살을 서로 ...
절규하는 이성제1056호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이 정부에 갖는 신뢰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정작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여전히 정부가 해결사로 나서길 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정부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긴급하고 중대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으로 ...
누구를 위한 ‘공영통신’인가제1056호Q. 만약 당신이 <연합뉴스> 사장이 된다면,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로서 <연합뉴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행사 또는 정책을 택하겠습니까?(복수 응답 가능) 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② 24시간 365일 사옥 앞에 국기를 게양하겠다고 선언...
‘굴뚝콩’이 삶의 뿌리를 내리도록제1056호4월1일이 지났습니다. 오지 않길 바랐던 날입니다. 이날로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 굴뚝의 차광호(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는 김진숙(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309일)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그의 굴뚝은 날마다 새 기록을 쓰게 됩니다. 잔인하고 끔찍한 기록입니다. 시간은 언제나처럼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