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 모른 척한다제1059호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하늘에 올랐으나 하늘에 오른 사실 자체가 알려지지 않을 때 하늘의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진다. 강병재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하노위) 의장의 60여m 타워크레인 고공농성(경남 거제도 옥포조선소 N안벽 앞)이 16일째(4월24일 기준)를 넘어섰다. 그는 2011년 3...
접지론 제1059호 최근 음악과 오디오라는 작은 위안처를 발견했다. 시작은 어머니의 말 한마디였다. “집에 있는 LP판들 버릴 수도 없고 요새 옛날 음악이 듣고 싶기도 하네 .” 그즈음 번역가 황보석 선생님에게서 중고 앰프와 스피커를 선물로 받았다. 선생님의 호의가 나에게 효도할 기회를 준 셈이었다. 중고 턴테이블을 장만...
여섯 겹 차벽 ‘인권 치매’ 경찰제1059호막히고 막혔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화문까지는 1.2km 남짓한 거리다. 어른 걸음으로 20분도 안 걸린다. 4월18일 그 사이엔 6겹의 벽이 만들어졌다. 경찰이 만든 벽은 높이 3m가 넘는 경찰버스와 플라스틱 구조물로 단단했다. 도로를 막고, 인도를 막고, 사람을 막고, 차를 막았다....
바글바글10-1059호제1059호01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 중남미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전해들은 뒤 내놓은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도 ‘확실한 수사’를 주문했다. ‘성완종 리스트’는 2007년 대선 경선 자금, 2012년 대선자금을 향하고 있건만 정작 본인은 ...
이그저제1058호영어를 어렵게 배울 때, 10대들은 흔히 “우리말이 국제어였으면 좋겠다”고 푸념한다. 그들은 한국어 구사 능력이 세계적으로 큰 이득이 없음을 인지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생활’의 풍경을 보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과연 한국에서라도 한국어를 잘하는 게 이득일까?” 교육열 높은 한국인이 강조하지 않는다면 ...
스트레칭에도 광고탑 흔들, 이것이 고공의 일상제1058호 08시▶ 땅이 버린 자들은 하늘에서 기상한다. 광고탑(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 앞) 안엔 3개층이 있다. 강세웅(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과 장연의(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붕으로 통하는 3층에서 자고 먹는다. 1.5m는 나란히 누울 수 있는 폭이 아니다. 두 사람은 ...
“1주기 지나면 세월호는 사라지겠죠”제1058호세월호 참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날로 진화하는데도 저널리즘은 도태되는 현상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기성 언론 대부분은 1년 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도 갖은 ‘관행’을 재생산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에 ‘장애물’이 됐다. 4월3~16일 1인 미디어와 대안 언론 기자·PD, 독립 ...
발달장애인법, 소셜 마더를 부탁해!제1058호“또 장애인의 날이 돌아온 거죠? (한숨) 그래도 장애인의 날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기획기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애인단체 등에 전화를 걸자 돌아온 답이다. 올해는 ‘장애인 중의 장애인’ 발달장애인들에겐 특별한 해다. 오는 11월 발달장애인의 개인 맞춤형 복지 지원 ...
법부터 알기 쉬워야죠제1058호의사소통도 권리다. 청각장애인에게는 들어보라고 하는 대신 잘 들을 수 있는 보청기가 제공된다. 혹은 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시각장애인에게도 앞을 보라고 요구하는 대신 점자를 통해 읽을 권리를 준다. 그런데 유독 지적능력에 장애가 있는 발달장애인에게는 ‘스스로 이해하거나 이해를 시도하지 말 것’이 요…
바글바글10-1058호제1058호01 서울중앙지법 박노수 판사가 법원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박 판사는 “고문치사 사건 은폐·축소에 협력했던 검사가 ‘은폐·축소 기도에 맞선 훌륭한 검사’라는 거짓 휘장을 두르고 대법관에 취임할 것만 같은 절박한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