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없는 평화박물관제1112호풍랑이 지나간 줄 알았다. 아니었다. 활동가들의 집단사직 사태 3년 만에 또다시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평박)가 휘청이고 있다. 크게 두 편으로 나뉘어 충돌하는 쟁점은 이렇다. 한편에선 ‘평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한홍구 이사(성공회대 교수)의 독선과 전횡, 단체 사유화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아빠가 쓰러진 지 6개월제1112호 아빠 폐에 물이 찼다. 아빠는 지난해 11월14일,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물대포로 뇌뿌리와 대뇌 절반 이상이 손상됐는데, 이제는 폐에 물이 찼다. 아빠는 농민 백남기다. 지난해 11월 밀 파종을 끝내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백남기씨와 농민들은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쌀값 정상화’를 ...
추선희는 잠적하지 않았다제1112호 건물 앞에는 폐건축 자재가 가득 늘어섰다. 계단을 따라 오래된 창문틀과 자루에 담은 잡동사니 따위가 내려와 트럭에 실렸다. 5월11일 오후 2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의 ㅆ빌딩은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관에 쌓인 물건을 피해 2층 어버이연합 사무실로 올라...
“계획을 세워라 꿈만 꾸다 끝나지 않도록”제1111호 “풍경이 (도심과) 너무 다르죠?” 홍콩의 사회적 기업 ‘굿패밀리팜’(Good Family Farm·好家庭菜園)을 운영하는 천자훙(岑嘉宏·37) 공동대표가 버스 창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난 4월22일 오전 홍콩 지하철 둥융역에서 만나 함께 버스를 타고 농장으로 들어갈 모터보트...
청년이 돌아왔다 바람이 분다제1111호 마을에서 길을 찾는 청년 ① 같이 살아요 우리 ② 청년이  돌아왔다,  바람이  분다 *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대만에서 ...
아첨꾼을 사랑한 임금제1111호 연재 순서 ① 진성여왕의 몰락 ② 나라이름 ‘대한민국’과 동북공정 ③ 무신정변 이후의 혼란 ④ 영웅이 아니라 나라가 이겼다 ⑤ 누가 혜공왕을 시해했을까 ⑥ 아첨꾼을 사랑한 임금 *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글을 볼 ...
‘짐승’을 위한 변명제1111호1994년 창간 이후 22년째 <한겨레21>의 사진을 책임진 기자가 있다. 세월호, 쌍용차, 강정마을, 밀양… 약자들의 싸움이 벌어지는 현장에 가면 늘 카메라를 든 그와 마주치곤 한다. 박승화 사진부장이다. 포토저널리즘과 ‘사진쟁이의 윤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박승화 사진부장...
스마트 시대의 낭만적 사랑?제1111호 “쉘위댄스(177cm, 슬림탄탄, 연세대학교)님의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어떤 사람일까요?”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이하 아만다)를 설치한 뒤 죽은 줄 알았던 스마트폰이 바쁘게 울리기 시작했다. 호기심에 가입했지만 ‘승인’ 절차를 밟아야 했다. 본인 인증, 나이...
사적인 돌봄계약의 피해자들제1111호매일 새벽 3시30분이면 눈을 떴다. 환자 9명을 챙기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밤새 더러워진 기저귀를 갈고 비위관을 준비한다. 흔히 ‘콧줄’로 불리는 비위관은 입으로 음식을 먹기 어려운 환자에게 코로 유동식을 주입하는 관이다. ‘콧줄 식사’는 새벽 5시를 시작으로 하루 4번 나온다....
바글바글 10제1111호01&nbsp;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이쯤 되면 지지율에서 관해서는,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의 별명인 ‘불사조’를 물려받아도 되지 않을까? 5월6일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1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