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불도장제1189호 “미수습자들 장례까지 마쳤으니 이제 이 배지와도 그만 헤어져야 할까. 지난 1315일 동안 며칠 잊고 있다가도 갑자기 죄스러워져 소스라치면서 가슴에 꽂아 여미던 이 작은 다짐을 이제 어디에 갈무리해두어야 할까. 그러다 다시 또 잊게 되면 어찌할까. 또다시 가슴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
승소했다 하지만, 슬펐다제1189호 승소였다. 그렇지만 다소 허탈감이 몰려왔다. “만세”를 부르고 싶을 만큼 상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 11월16일 내 친구인 자이니치 코리안인 이신혜씨가 온라인에서 차별을 선동한 사이트 운영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재판에서, 오사카 지방재판소는 사이트 운영자 쪽에 20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
'디지털 편식'은 말아다오제1189호 아이와 함께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놀아도 될까. 그래도 된다는 말이 있고, 그러지 말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답을 모른다. 디지털 세상이 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안전하다는 데이터가 없지만 유해하다는 데이터도 없다. 아빠는 걱정이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태블릿PC를 해보고 싶다. 아이패드의 교육...
왜 너는 나를 미워하는가제1189호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다. 영국에선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한 국민투표 이후 이주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뒤 인종차별이 심해졌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에는 여성·성소수…
최순실도 몰수패 할 수 있는 법!제1189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진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이들이 벌인 국정농단 사태는 하나씩 베일을 벗었지만,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 재산 축적 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3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태민(최순실씨 아버지) 일가의 재산이 273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순...
‘대통령의 7시간’ 이번엔 밝힐까제1189호 2014년 4월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3년이 훌쩍 지났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건의 발생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끈질기게 ‘진실의 문’을 닫으려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그 ‘진실의 문’을 여는 특별법이 11월24일 ...
검찰 ‘댓글 사건 은폐’ 본격 수사제1189호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집과 사무실 등을 11월23일 압수수색했다. <한겨레21>이 2012년 12월16일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직전 엿새 동안 이뤄진 권력기관 사이의 수상한 통화 내역을 ...
설렁썰렁제1189호 공식 명칭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행정구역상 황해북도 개성특급시 판문점리다. 이곳에선 양쪽 모두의 행정관할권이 정지돼 있다. 유엔사령부 소속 군사정전위원회가 설치된 판문점 ...
그녀들이 홀로 사라지지 않도록제1189호 “한국에는 왜 하비 와인스타인이 없을까요?”(이종혁 광운대 교수)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발하고 공론화한 피해자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뢰도 경험도 없거든요.”(이은의 변호사) “한국에도 작은 하비 와인스타인이 많은데 말이에요.”(김현진 작가) 11월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직장은 지옥이었다제1188호 11월1일 오후 1시. 사무실에 앉아 인터넷 주소창에 ‘직장갑질119’(gabjil119.com)를 치고 ‘그룹 오픈채팅 참여하기’를 누른다. 채팅방 인원 20명. 출범 기자회견이 끝나고 운영진(스태프)이 먼저 방에 가입했다. 두근거린다. 직장 다니는 누군가가 찾아와 억울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