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연(인연이 해체됨) 아동’이란 표현을제1208호 지난 칼럼(제1205호)에 내가 붙였던 제목은 ‘낳아준 분을 그려봐’였다. 이후 편집자가 고친 제목은 ‘낳아준 엄마를 그려봐’였고 나는 이를 원래대로 되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낳아준 엄마’는 혈연의식에 따른 오랜 역사성을 가진 말이다. 그렇기에 이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매우 어렵다. ...
도그쇼라는 이름의 괴물쇼제1208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1859년, 영국 뉴캐슬에서는 세계 최초의 ‘도그쇼’가 열렸다. 같은 해에 이 두 사건이 벌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836년 비글호를 타고 5년의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다윈은 20년 넘게 화석과 뼈에 파묻혀 진화론의 기초를 놓으...
근로감독관은 근로자감독관제1208호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단지 경기도 파주. 그는 LG디스플레이 하청업체에서 지게차로 자재를 운송한다. 2013년 가을 사외협력업체에 입사해 2015년 사내하청업체 삼구아이앤씨로 옮겨 일했다. 기본급은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었지만 500% 상여금이 있어 그럭저럭 먹고살 만했다. 매년 최저...
대신할 수 없는 이야기제1208호 나는 이제 제법 오래된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BIYN·Basic Income Youth Network)의 후원회원이다. BIYN은 기본소득이 실현된 사회를 만들려는 개인들의 네트워크로, 2012년 생긴 단체다. 전업 활동가 한 명도 없는, 다시 말해...
세월호 비판 여론 해경이 재갈 물렸다제1208호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청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비판 여론에 대해 ‘수사권’이라는 칼날에 기대거나 민사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청와대에 보고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다. 그동안 참사 직후 청와대 등이 정부 비판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 사실은 일부 드러났지만, 청와대와 해경 등이 ...
붕괴된 농정 사령탑 “소는 누가 키우노”제1208호 “소는 누가 키우노!” 농민들이 뿔났다. 농업정책을 이끌던 수장 셋이 한꺼번에 ‘책임’을 포기했다. 정치판으로 떠났다. 3월15일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직을 그만두는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곧바로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같은 날 전남 나주 도의회에...
‘KBS, 상품권 협찬 축소 신고하고, 세금 대납시켰다’ 관련 반론보도제1208호<한겨레21>은 2018년 2월5일치 ‘KBS, 상품권 협찬 축소 신고하고, 세금 대납시켰다’ 제목의 기사에서 KBS가 상품권 협찬금액을 30% 축소 신고하고, 대행사에게 부가세를 대리납부하도록 했으며, PD에게 상품권을 개별적으로 전달했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설렁썰렁제1208호 단둘이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13일 오후 1시간 남짓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홍 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에게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
‘레드펜’ 찍힌 44명 처벌 계획도 세웠다제1208호 군이 인터넷 공간에 정부 비판 글을 올리는 시민들을 모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 이른바 ‘레드펜 작전’(제1198호 사회 ‘작전명 레드펜, 온라인 블랙리스트도 있었다’ 등 참조)의 대상이 된 이들의 구체적인 아이디가 공개됐다. 군이 이렇게 수집한 아이디를 경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처벌받게 하려...
보수의 김기식 죽이기?제1208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 외유성 출장’ 논란은 가뜩이나 각박한 삶에 찌든 서민들의 화를 돋우었다. ‘금융개혁 적임자’라는 청와대의 대대적인 선전을 믿고 곧 서민을 위한 금융정책이 나올까 기대했더니, 취임하자마자 하루아침에 ‘내로남불’의 상징이 돼버렸다. ‘김영란법’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