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학은 ‘라돈 침대’에만 있지 않다제1214호 ‘라돈 침대’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방송사와 정부 사이에 위험성 유무 논쟁이 일어나고, 국민은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방사능 피폭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라돈은 퀴리 부인이 발견한 방사성원소 라듐이 붕괴해 생성되는 방사성 기체다. 라돈…
세상 전체를 바꾸는 방법제1214호 얼마 전 프랑스 입양 남매 사건이 크게 보도되었다. 친척이 길에서 잃어버려 미아가 된 남매(1981년 당시 10살, 7살)가 외국으로 입양되었다고 알려진 사건이었다. 실종 아동의 부모를 찾지 않고 국외 입양을 보냈다는 보도에 많은 이들이 입양기관을 비난했다. 나는 기사를 보고 미심쩍은 생각...
장롱 속 전화기가 주군을 벼랑 끝으로제1214호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6월1일 시작된다. ‘국정 농단 사건’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이다. 이미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그는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몰락은 ‘교훈을 얻지 못한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새삼 떠올...
‘일베’를 닮은 고양이 대학살제1214호 매년 5~6월에 벌어지는 고양이의 난이 있다. ‘아깽이 대란’이다. 전국 골목에서 새끼고양이(아기고양이=아깽이)가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난다. 뒤이어 철없는 젊은이와 가학적 성향의 인간들에게 동물 학대의 표적이 된다. ‘아깽이 대란’이라는 말에는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한 걱정과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생명...
주류를 거부한 비주류의 혁신제1214호 1980년 사회적기업가를 후원하는 아쇼카재단을 설립한 빌 드레이턴은 “물고기를 주거나, 어떻게 물고기를 잡느냐를 가르치는 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어업을 발전시킬 때까지 쉬지 않는 사람”이라고 사회적기업가를 정의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회적 이윤’을 위해 일하는 사회적기업가의 특성을 포착한 말…
금수저 아빠가 사회적기업가 된 이유제1214호 연재 순서 ① 가난과 싸우는 여성들 ② 젠더 비즈니스의 모범생 가타야마 유시(37)는 이른바 ‘금수저’다. 외할아버지가 설립하고 아버지를 거쳐 2013년부터 가타야마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신토요주식회사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
아르콘 투명성 시시비비는 이제부터제1214호 <한겨레21>은 지난 1~2월 비영리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하 아르콘)의 불투명한 기부금 운영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비영리법인을 이사장의 개인 왕국처럼 운영하고, 재벌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유사한 내부거래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겨레21&g...
설렁썰렁제1214호 손학규 징크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등장은 늘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큰일’이 터졌기 때문이다.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복귀하는 날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10년 11월 당대표 자격으로 장외투쟁에 나선 다음날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처음부터 끝까지 ‘홍대 몰카범 수사’는 달랐다제1214호“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네!” 지난 5월19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나온 여성 참가자가 손에 든 붉은 손팻말에 쓰인 문구는 수사기관을 향해 조롱하듯 따져묻고 있었다. 남성이 피해자인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불법촬영) 사건’ 수사에선 사건 발생 12...
35살 청년정치인 여선웅의 패배제1214호 정치인은 패배로 담금질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3전4기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여정 역시 ‘낙선’의 역사다. 물론 모든 패배가 ‘영웅서사’의 일부로 다시 쓰이는 것은 아니다.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의미가 부여될 때, 서사는 완성되고 패배는 실패의 반대말이 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