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이야기 공모 알림제1420호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한 가지 주제로 가득 찬 잡지, <한겨레21>의 ‘시그니처’인 통권호가 2022년 여름 찾아갑니다. 이번 통권호 주제는 비건(Vegan)과 채식입니다. 건강, 생명, 환경, 동물권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비건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어...
가해자가 정말 우리와 대척점에 있을까제1420호 “그냥 사형시켜.”‘촉법소년 엄벌론’에 의문을 제기한 기사가 나가자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지적,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알 건 다 알고, 아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청…
정의당이 ‘파산 위기’를 극복하려면제1419호 2주 연속 ‘길 잃은’ 정의당에 대해 만나고 듣고 썼습니다. 그사이 정의당은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과 김희서 서울 구로구의원,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 정책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이번호를 마감하는 2022년 6월23일엔 ‘정의당 10년 평가위원...
한동훈 장관은 어떤 소년을 떠올렸을까제1419호 희정(가명)이는 ‘캔디’ 같은 친구였다. 구김살 없이 밝았고, 깔깔대며 잘 웃었다. 자그마한 몸집과 달리 씩씩했다. 가끔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 날엔, 젓가락 하나 들고 장난꾸러기처럼 친구들의 밥과 반찬을 뺏어먹곤 했다. 엄마나 집 이야기는 거의 꺼내지 않았다. 나도 일부러 캐묻지 않았다. 아빠와 ...
정의당은 어디서부터 길을 잃었을까제1418호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의 죽을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내려서 놓으리라….” 교수대 앞에서 목사가 누가복음 23장을 읽어 내려갔다. 기도를 요청했던 그는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공산당도 아니고 간첩도 아니오. 그저 이승만과의 선거에서 져서 정치적 이유로 죽는 ...
‘한겨레21’과 썸 타는 5분제1418호 주간지 <한겨레21>이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중요한 일은 썸싱, 설레는 일도 썸싱, <썸싱21>입니다. <한겨레21>이 시대의 창, 상식의 창, 재미의 창을 뉴스레터를 통해 열게요. 매주 수요일 낮 12시에 배달됩니다. <썸싱...
제주 바다가 사막이 되고 있어요제1418호 참 예쁜 왕벚나무였습니다. 서울에선 간판을 가린다고, 또 전선에 닿는다고 손쉽게 나뭇가지가 잘려나가는 까닭에, 이렇게 수형(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이 잘 살아 있는 왕벚나무를 만나긴 쉽지 않습니다. 제주 제성마을 ‘삼춘’(제주말로 ‘이웃어른’)들이 40년 전 마을 입구에 심었던 왕벚나무 14그루 가운데 ...
제주도, 적당히 옵서예제1417호 그의 그림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초록색 이파리가 무성한 나무는커녕, 마지막 잎새 하나도 달리지 않은 벌거벗은 나무가 대부분이다. 앙상한 나뭇가지, 뭉툭하게 끝이 잘려나간 나뭇가지…. 학교 미술책에서 그의 그림을 봤을 때만 해도 나는 그 나무들이 죽어가거나, 겨울나무인 줄만 알았다. 몇 달 전, 덕수...
새벽버스·따릉이, 사소한 일상이 궁금해제1417호 <한겨레21> 표지이야기 공모제의 접수 마감은 2022년 7월1일 오후 5시다. 쓰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제에 낼 표지이야기 원고를 준비하다 방황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말들을 준비했다. 가장 최근에 <한겨레21&g...
선거도 드라마도 끝났지만제1417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인생작’으로 꼽는 지인이 있습니다. 홀로 사는 그는 살던 집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한창 새집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서울은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 원룸도 전셋값이 2억원대로 올랐다”며 오늘도 메신저로 ‘ㅜㅜ’(울음)를 보냅니다. 그는 조만간 서울을 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