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기독자] 북잡이의 화두는 ‘줄넘기’요~제547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둥둥두두둥~. 복작거리던 명절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이 독자를 만나니 흥취가 되살아난다. 13년째 풍물 장단을 타고 있는 북잡이 김종호(33)씨. 경기도 수원시 한일초등...
[나의 오래된 물건] 납작한 파랑 조끼제547호 보일러를 멈춰놓고 조끼를 걸친다. 낮이고 저녁이고 따뜻해도 왠지 좀 허전하다 싶을 때면 찾아입게 되는 나의 파랑 조끼! 가끔은 남편이 입을 때도 있는데 주로 화장실 갈 때(우리집 화장실이 좀 춥다) 덧입거나 나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입는다....
545호를 보고제547호 동두천 르포의 제목에 관하여 현장리포트 ‘쓸쓸한 기생도시, 안락사의 그림자’의 제목이 황당하다. 동두천을 안 좋은 이미지로 또다시 죽이는가. ‘기생도시’라는 표현은 술을 파는 ‘기생’을 암시하지 않나. 깔린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취재에 응했던 게 아깝다는 ...
[이주의 정기독자] ‘T자형 인간’을 꿈꾼다제546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한겨레21>의 과제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내는 현명한 ‘시사 해독기’가 되는 데 있다면, 염인선(29)씨의 연구과제는 위성이 쏘아내린 압축 데이터를 휴대전화...
‘푸껫의 절망’을 함께하다제546호 신년 지면개편 평가로 문 연 독자편집위원회… 카이스트 심층 후속보도 당부·생활정보들은 좀더 충실히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독자편집위원회 위원도 <한겨레21>과 함께 새 달력의 첫장을 찢었다. 신년 ...
544호를 보고제546호 카이스트 논쟁 1│ 변화만이 살길이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런 가운데 로플린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카이스트를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종합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다. ...
[나의 오래된 물건] 눈을 잃은 카메라제546호 볼품없네, 녀석.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행색하고는…. 꼴이 허름하다. 세상의 빛을 주무르던 옛 시절의 화려함을 포기하고 구석에 웅크린 지 1년이 지났다. 녀석과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 동아리에 흠뻑 빠져 있던 대학 2학년 때, 아빠의 ...
[나의 오래된 물건] 단물 빠진 영어사전제545호 “너희들, 여기서 단물 쪽쪽 다 빨아먹어야 한다.” 고1, 첫 수업시간에 영어선생님은 사전을 흔들며 그런 말씀을 하셨다. 쪽쪽 다 빨아먹기 위한 방편으로 난 형광펜을 준비했다. 한 색이 아닌 여러 색을 사용했다. 시험에 잘 나오는 어휘는 노란색, 적당히 나오는 어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