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물건] 중동에서 온 저금통제573호 초등학교 다닐 무렵, 아빠는 항상 부재 중이셨습니다. 한창 건설 경기가 달아올랐던 80년대 초반, 우리 아빠도 중동에 건설역군으로 파견됐지요. 가족을 위해 ‘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로 돈 벌러 가신 우리 아빠. 하지만 그때 저는, 젊은 아내와 ...
[시사 완전정복] 573호제573호 1.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이 개발한 ‘인간어뢰’란 무엇일까요? ① 폭탄을 안고 헤엄쳐서 적 군함에 뛰어든다. ② 사람이 어뢰에 타서 방향을 조종한다. ③ 어뢰가 인간의 모습과 비슷해서 ‘인간어뢰’다. ④ 1인용 잠수함을 타고 적 함정에 부딪혀 자폭...
[픽셀아트 생활 한장] 장마제572호 생각 없이 우산 쓰고 길을 걷다가 비로소 내가 비 속에 있구나 느끼게 되는 것은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축축함보다는 자꾸만 신발 속에서 벗겨지는 양말 때문이다. 차재용
[시사 완전정복] 572호제572호 1. 다음 중 독일 여군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① 막사 안에서의 성관계를 공식적으로 허용한다. ② 2000년부터 여군의 전투병과 복무가 허용됐다. ③ 여군 호칭법과 막사 노크법까지 매뉴얼을 만들었다. ④ 독일 국방부와...
[이주의 정기독자] 얌냠아, 같이 보자제572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즐거운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충격적인 일, 세상만사 치우침 없이 담겨야겠지만, 봉투를 뜯어 표지를 볼 때만큼은 즐거운 얘깃거리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해부터 &...
570호를 보고제572호 국회의원들이 아르바이트에 열중하니 안녕하세요. 평소 <한겨레21>을 즐겨 보는 고2 학생입니다. 국회의원의 아르바이트 천태만상을 보여준 이번 표지이야기, 제게는 조금 생소했습니다. 정치 시간에 배웠던 국회의원과 현실에서 보여지는...
[나의 오래된 물건] 내 사랑 곰순이제572호 곰순이는 내가 여섯살 때 엄마가 큰맘 먹고 백화점에서 사온 개 인형이다. 어린 내가 왜 개 인형에게 ‘곰순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어쨌든 엄마가 곰순이를 사온 이후 난 곰순이 없이는 잠들지 못하게 되었다. 홍콩할매 귀신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무서운 밤에도,...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우리 지각해서 좋은 일 했어요”제572호 벌금을 모아 우토로 성금 낸 돌마고등학교 3학년10반 학생들정부의 ‘비교육적 대응’을 꾸짖는 청소년들의 외침 “우토로 파이팅!”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강나림 인턴기자 rubyshoe@empal.com ...
[독자 기고] 우리모두 ‘귀족 노조’가 되자제571호 아시아나 파업 사태, 대중은 ‘억대 연봉’ 대신 파업의 정당성 따져야조종사 끌어내려 노동 운동 흔들 것인가, 우리 모두 ‘중산층’이 될 것인가 ▣ 김상호/ 독자 내 지인 중 하나가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노동운동을 무력화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