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아트 생활 한장] 토요일제589호 월요일에 끓여놓은 김칫국 같은 것이 김치찌개스러운 것이 되었다가 이제 김치볶음이 되어 있으니 어느덧 주말이로구나. (그나저나 젓가락으로만 밥 먹으니 편하긴 하다.) 차재용
[이주의 정기독자] 짬뽕 잡지 내주세요제589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항상 진보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3년 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보수가 돼 있었습니다.” 난감해진 박재성(47)씨, 그 길로 다른 색깔의 언론을 찾아나섰다. ...
[시사 완전정복] 583호제589호 1.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① 남산 육군기지-캠프 마징가 ② 오산 공군기지-캠프 험프리 보가트 ③ 오산 공군기지-캠프 험프리 ④ 괴산 해병기지-캠프 험악해 2. ‘3김퀴즈’...
586호를 보고제588호 턱밑까지 차오른 눈물 강기갑이라는 분이 있다. 쌀개방 법안이 통과되고 이제는 단식 그만하시라는 간곡한 만류에 농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못 견딜 거 같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답답한 마음에 옆에 ...
이혼의 매너, 그 상쾌한 고발제588호 ‘배추’특집은 농산물 유통 구조의 문제점 속시원하게 파헤쳐줘한비야의 파키스탄 리포트와 APEC 인터뷰엔 분석기사 없어 아쉬움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제대 뒤에 눈물을 흘려본 기억이 없는데 하나와 영인이, 파키...
[나의 오래된 물건] 어머, 두 번이나 한 표 차네제588호 국민학교 시절의 훈장들입니다. 제가 다닌 학교에서는 한 달에 두 명씩 선행상을 주어 네모 반듯한 노란색 아크릴 판에 ‘선행’이라고 적힌 배지를 별도 착용하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이걸 달고 읍내까지 돌아다녔죠. 대단한 감투라도 쓴 양. 그리고 6학년 1학기 ...
[이주의 정기독자] “보고 싶어서 숨겼답니다”제588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지난해에 선생님이 <한겨레21> ‘이주의 정기독자’에 나왔단다.” “내년에 아이들 앞에서 이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예비교사 오해진(27)씨. 그는 올여...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내 자랑스런 이름은 ‘조선인’제588호 입주 거부한 집주인과 시당국에 행정소송 낸 재일조선인 변호사 강유미씨 기고…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일상적인 차별, 조국의 무관심에도 상처받는다 살 곳이 없는 재일조선인은 우토로에만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일상적으로 살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재일동포 2세 변호사 강유미(40...
[나의 오래된 물건] 족자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제587호 가벼운 버드나무에 천연색으로 새겨진 지리산 화엄사의 일주문. 우리 집에서 제일 오래된 물건이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시골집 마루 벽에 걸려 있던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어언 41년. 긴 세월 묻혀 있다가 우연히 지난해 곰팡내 나는 궤짝 속에 모셔진 이 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