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659호를 읽고제661호 자본주의에 빠진 작품들 한 폭의 그림을 담은 표지이야기 ‘따지지 말고 깎지 말고 현찰 박치기’. 단순한 한 점의 작품으로만 인식했던 그림에 자본주의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들고 있다니. 물론 박수근, 김환기, 오지호 화백 등은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
[나의 오래된 물건] 작은 고추가 맵다제661호 ▣ 황복희 대전시 동구 성남동 봄은 오는가 싶지만 어느새 가는 계절이지 싶다. 이제 낮에는 완연한 여름처럼 더우니 말이다. 오늘도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퇴근길엔 입맛도 없고 해서 보리밥을 사 먹기로 했다. 그런데 보리밥과 함께 상에 오른 청양고추가 어찌나 맵던지 하나만 먹었는데...
[이주의정기독자] ‘유쾌한 그녀’의 등굣길 친구제661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다들 일등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한겨레21>은 꼴등 덕분에 일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요.” 김혜선(24)씨가 <한겨레21>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경희...
[말풍선 놀이] 반갑습네다, 수고하자고요!제661호 이번주 과제 지난 5월17일 남북 열차 승무원들이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사천리 제진역에서 시험운행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경의선은 56년만에, 동해선은 57년만에 열차 운행이 이루어졌다. 말풍선 놀이 참여하러 가기~ 지난...
[야스쿠니 캠페인] 소송, 지옥같은 고난의 행군제661호 일본 시민들이 호주머니를 털고 한국 활동가들이 차비를 아끼며 진행한 전후보상 소송 ▣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서울 청량리역 3번 출구에서 내려 전농동 쪽으로 10분쯤 걸어 내려가면 ‘떡전사거리’란 이름이 붙은 ...
[생활 한 장] 할머니와 손녀제661호 ▣ 이지연 햇볕이 너무 좋아(물론 양산을 썼지만) 시골에 계신 할머니와집 근처 밭에 나가 쑥을 뜯었습니다.이제 곧 팔순이 되시는 할머니.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또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주의 정기독자] 가슴 설레는 이름 ‘선생님’제660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한겨레21> 652호 ‘나, 필카로 돌아갈래’라는 기사에서 필름 카메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지요? 제 취미도 ‘필카’ 찍기입니다. 필름 사진은 결과물도 디지털과 사뭇 ...
[야스쿠니 캠페인] “정서상의 반일에 머무르지 말라”제660호 야스쿠니 신사와 치열한 투쟁을 벌이는 대만의 치와스 아리 입법의원 ▣ 타이베이=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사진 스나미 게스케 프리랜서 기자 치와스 아리(41) 대만 입법의원의 이름은 세 개다. 첫 번째 이름은 메이진(金素梅·성보...
[야스쿠니 캠페인] ‘친일’은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제660호 일본 기자가 만난 대만인들…식민 지배 50년만에 영혼까지 빼앗겨 ▣우서·타오위안(대만)=글·사진 스나미 게스케 프리랜서 기자yorogadi@hotmail.com “일본에 원한은 없다. 나는 일본 국민의 의무로 전쟁을 하러 갔으니까.” ...
[나의 오래된 물건] 뒤늦게 만난 나의 연필깎이제660호 ▣ 백대현 20여 년 전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연필깎이’는 좀 사는(?) 집 아이들이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물건은 아니었다. 그래서 언제나 내 필통 속에는 서툰 칼질로 대강 깎은 앞이 뭉툭한 연필만 들어 있었다. 하지만 좀 사는 집 아들인, 내 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