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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주의 정기독자] 가슴 설레는 이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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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7 00:00 수정 : 2010-0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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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조대원(25)씨

“<한겨레21> 652호 ‘나, 필카로 돌아갈래’라는 기사에서 필름 카메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지요? 제 취미도 ‘필카’ 찍기입니다. 필름 사진은 결과물도 디지털과 사뭇 다르지만 촬영하고 현상을 의뢰하고 받아보는 모든 과정이 참 즐겁습니다. 찍었던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다가, 사진을 찾아보고 그 안의 환한 웃음을 맞이하는 경험! 디지털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매력이죠.”

카메라와 함께하길 좋아한다는 조대원(25)씨는 현재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제겐 <한겨레21>이 교양서로서도 의미 있지만 논리적인 글, 재미있는 글의 한 실례로서도 의미가 큽니다. 졸업 후에 교단에 선다면 작문·문법 수업 때 <한겨레21>을 교재로 활용하면 좋겠어요.” <한겨레21>을 꽂아두는 책장이 있는 교실과,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읽고 서로 토론하는 아이들, 그리고 함께 의견을 나눌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늘 설렌다고.

하나의 ‘글’로서 기사를 꼼꼼히 뜯어본다는 그는 ‘강준만의 세상읽기’를 즐겨 읽는다. “강준만 교수님의 날카로운 시선과 특유의 명쾌한 논리 구성은, 다루고 있는 ‘내용’의 측면을 떠나서 ‘형식’의 측면에서도 배울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리재에서’도 늘 꼼꼼히 읽는다. 그 주에 <한겨레21>이 하고 싶은 말들을 조용히 읊조려놓은 모양이어서 정감도 가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고. 사진이 취미인 만큼 원샷, 포토스토리 등의 사진 기사도 찾아보게 된다.

“사범대 학생이라서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죠. <한겨레21>만큼 교육 문제에 관련해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매체도 드물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이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지구 온난화 특집’처럼 교육에 대해서도 <한겨레21>이 팔 걷어붙이고 나섰으면 좋겠어요.” 교육 얘기를 하다 보니 문득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단다. “스승의 날에도 찾아뵙지 못하지만 김민종 선생님, 지석준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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