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의 기로제864호법률의 ‘한 끗’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두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적용한 법률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다. 공무원을 상대로 한 범죄에 적용하는 알선수뢰보다 형이 가볍다. 벌금형 구형도 가능하다. 은씨의 로비 대상이 민간기구인 금융감독원…
빽빽이 들어찬 하우스푸어의 한숨제864호미국의 주택 소유자 수천 명이 6월2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주택 융자조정 무료상담을 받으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집을 장만했지만 집값 하락에 대출 상환까지 겹쳐 시름하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발암 가능성 품은 손전화휴대전화 전자...
놀 틈 없는 청춘의 아쉬울 틈 없는 <한겨레21>제864호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어린이 인기 만화 <뽀롱뽀롱 뽀로로> 노래가 휴대전화 컬러링이다. 애칭 ‘표님’(29)은 이렇게 놀기를 좋아하는 청춘이다. 하지만 어쩌나. 놀 수는 있으나 놀고먹을 수는 없는 우리 시대 청춘 가운데 한 명이다. “노는 게 제일 ...
하어영·김기태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제864호 하어영(오른쪽)·김기태 기자가 쓴 858호 표지이야기 ‘돈을 갖고 튀어라-영업정지 전날 밤 100명 VIP에 100억 몰래 빼준 부산저축은행’이 한국기자협회 ‘제248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6월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
욕 많이 먹으면 진짜 오래 사나요?제864호Q. 욕을 많이 먹으면 정말 오래 사나요? 장수의 꿈을 담은 이 민간요법의 출처는 어디이며, 정말 효능이 있을까요?(독자 이충현) A. ‘에이 씨, 뭐 이런 질문이…’라고 욕하려다 질문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한겨레21>에서 기사 쓰기 시작한 이래 최고로 날카롭고 생산...
862호를 읽고제864호 염은비 “언젠가 분명히 없어져야 할 징병제”대한민국 사회에서 군대 문제는 쉽게 건드리기 힘든 이슈입니다. 그럼에도 <한겨레21>에서 병역거부 공론화 10년을 맞이해 건드려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 군대 문제를 다루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사랑도 증오도 아닌제864호 외교는 모순의 예술이다. 예컨대 외교관 협상 수칙 1번은 ‘상대를 믿지 말라’다. 그러나 수칙 2번은 ‘상대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라’다. 불신하되 신뢰하라니…. 논리적으로 모순이지만 실상이 그렇다. 외교 협상에서 상대의 선의만 믿다간 국가의 운명이 휘청일 수 있다. 그런데 상호 신뢰가 없으면 협상의 진전을 기대...
5월 31일~6월6일 시사 캘린더제863호 6월1일 : 부산의 해수욕장 3곳(해운대·광안리·송도)이 개장한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이른 개장이다. 개장 기간은 9월30일까지 4개월간이다. 부산시는 개장 기간이 앞당겨진 배경으로 지구온난화로 무더운 기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월1일 : 임시국회가 시작한다. 2일부터 정치...
입만 열면 혈압이 오른다고요제863호 김준규 검찰총장은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수영복 심사도 했다가 입길에 올랐다. 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미스코리아 심사) 이야기만 나오면 혈압이 155가 나온다”며 몹시 억울해했다. 최근 김 총장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남자 검사는 집안일을 포기하고 일하…
화산재에 내려앉은 휴식제863호 원앙 한 마리가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뒤덮인 한 농장에서 앉아 쉬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그림스보튼 화산이 5월21일 폭발해 화산재 구름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며칠째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일본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고,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아이슬란드에서는 화산이 터지고…. 자연이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