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 오는 날에는 회를 먹지 않나요제970호 얼마 전 평소 자주 찾던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늘 북적이던 곳인데, 그날따라 손님이 한 명도 없더군요.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비 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독자 박은혜님)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인터...
스물다섯의 겨울, 봄 그리고 여름제970호 그가 보낸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의 사연은 “지치고 힘들고 피로한 겨울입니 다”로 시작한다. 대선에 취업에 개인사까지 겹쳐서 힘들었다는 스물다섯 하승 현씨의 겨울, 봄 그리고 여름. 그는 “봄이 왔다고는 못해도 희망이 보인다”고 했 다. 2010년부터 구독한 그에게 <한겨레21>은 “세상을...
968호를 읽고제970호 K군 </b>어리석은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시대 어리석음으로 비롯된 역사적 사건들을 돌아볼 때면 혀를 끌끌 차곤 한다. 서 기 2013년, 대한민국 국정원은 국가 기 밀이던 국가 간 ‘정상회담 대화록’을 세 계 만방에 공개해버렸다.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못 쉬겠어요제969호 질문은 ‘못 쉬겠어요’입니다. 수능 때까지는 아무리 방학이어도 학원에 보충에 바빴고 수능 끝나고서는 아르바이트하느라, 학기 중에는 과대표 하면서 바쁘게 보냈는데요. 그렇게 쉼을 바랐는데 막상 종강하니까 정말 모르겠어요. 두 달이라는 시간이 막막하게만 느껴진달까요, 할 일 없이 늦잠만 자는 일상이 너무 …
“실린 글 필사도 한다”제969호콩떡 같은 질문에 찰떡 같은 답이 돌아왔다. 라디오 PD 지망생인 정다영(26)씨 가 <한겨레21>을 보기 시작한 건 2년 전. 모교인 숙명여대 어느 교수님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주간지 보는 사람과 안 보는 사람의 깊이는 달라진 다.” 교수님! 그 한마디 계속해주세요...
967을 읽고제969호 구혜림 박력 있는 빌려오기 박력 있다. <한국일보>의 지 면 구성 ‘틀’을 빌려와 <한국일보> 사태 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방법이 인상적 이다. 우리가 잃어가는 언론사가 많아 서 불안하다. ‘박종현의 이코노미피아’ 와 ‘김연철의 협상의 추억’은 읽는 내내 ...
당신네들의 뻔뻔함이 유감이다제969호5210원. 내년 최저임금이 7월5일 결정됐다. 올해보다 7.2%(350원) 오른 금액이다. 노동계(5910원)와 경영계(동결) 의 당초 요구안에서 대폭 조정된 결과다. 우여곡절 끝에 정해진 박근혜 정부의 첫 최저임금 인상률은 이명박 정부 의 연평균 인상률(5.2%)보다는 다소 높지...
단전의 심리적 간극제968호만만한 곳은 가정집이었다. 6월 초 국회에 출석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 로 떨어지면, 주택·아파트·일반상가→백화점·대형마트→기업체·대형빌딩·공장 순서로 전기를 끊는 다고 밝혔다. 한전이 내부적으로 마련한 비상전력운영계획 지침이다. 그러나 ‘민심’에서 드러나는 비상 전력운영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