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기운 배달이오~제997호“독자 인터뷰 하고 싶은 대학 새내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ㅎㅎ” <한겨레21> 페이스북 계정으로 쪽지가 날아왔다. 새내기라니! 게다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도 풋풋하다. 무지갯빛 가발에 별 모양 선글라스라니! (음력) 1월1일을 앞두고 있으니, 2014년 싱그러운 기운...
996를 읽고제997호전형우 사람이 보였다 한국의 주요 언론은 캄보디아 유혈 사태를 지나가는 사건으로, 숫자로 보도했다. 이에 비해 표지이야기 캄보디아 현지 르포에는 사람이 보였다.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인터뷰와 그들이 살아가는 사진 속에는 ‘시위대에 발포, 5명 사망’ 같은 스트레이트 기사로 담을 수 없는 표정이 묻어나왔다…
일일 유재석이 되자제997호길어봤자 2년이야. 몇 년 전 연말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받았을 때, 친구가 한 말이다. 웬걸, 그는 매번 대상을 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친구는 이제 그의 방송 수명을 두고 함부로 점치지 않는다. 그는 ‘유느님’이란 별명에 걸맞게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킨다. 나 역시 그를 좋아한다...
사상 첫 질문지 답변, 점수는?제996호많은 독자들이 갑자기 전화해서 인터뷰하자 하면 놀람 반, 당황 반 상태가 된다. ‘얼음 깨기’에 시간이 꽤 걸린다. 독자 장한슬(20)씨는 “식사 중이니 30분 뒤에 통화하자”고 했다. 기다리는 김에 단박인터뷰 사상 처음으로 질문지를 미리 드렸다. 머릿속에 떠오른 건 청와대 신년기자회견. 대선 T...
995를 읽고제996호정인선 사람책, 나도 되고 싶다 ‘취준생’으로 사는 게 서러운 이유는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그중 으뜸은 단연 ‘자소서’다. ‘사람책’이 돼본 적 있다는 사람들에게선 자기 얘기를 하는 일의 고통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워 보였다. 알코올중독자, 독립 패션 브랜드 대표, 노숙인, 몸짱 채식주의자, ...
또래친구의 꿈이 활짝 피길제996호부산 화명고등학교 2학년 11반 트위터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시설퇴소아동 자립정착금 사업을 처음 접하고 학급 아이들에게 알려준 부산 화명고등학교 2학년 11반 담임 조정련 선생님. 평소 학교에서 공감지수가 높고 열린 마음으로 늘 칭찬받던 2학년 11반 아이들이었기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 예상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