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호에서 만나요!제999호2008년 9월9일 쌍둥이 조카 지성·은성(6)군이 태어난 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쌍둥이를 사랑하게 됐다. 일란성 쌍둥이에게 완전히 다른 점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쌍둥이 아들과 <한겨레21>을 열심히 보고 있다”는 독자 류소현(44)씨의 사연을 읽고 단박에 전화를 걸었...
998호를 읽고제999호남경식 과학 앞에선 왜 작아질까 기획 ‘우리에게 과학자 친구가 있다면’은 과학기술 분야 대항전문가의 필요성을 역설한 기사였다.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대항전문가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그들이 등장한 주요 사건들은 모두 과학기술 분야의 일이었다. 과학기술 분야가 주된 쟁점이 되는 사건에서 대항 세력은 의기소…
약진 캄보디아 관련 반론 보도제999호<한겨레21>은 지난 1월27일 제996호 표지이야기 등 최근 캄보디아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 관련 보도에서 현지 야당 지도자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약진통상 캄보디아 현지법인(이하 ‘약진 캄보디아’)과 이번 시위 진압에 참여한 캄보디아 911부대가 부지, 지분 등을 공유하는...
우리 그냥 만나제999호“그때 사실 너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고 있었어. 근데 무작정 찾아온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냥 너한테 눌러앉은 거야.” 그녀에게서 사귄 지 3년 만에 들은 고백이다. 그때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다소 충격이었다. 그녀는 26살 먹은 나와 6년째 연애 중인 내 여자친구다. 당시에 그녀는 나름 ‘배...
데모쟁이에게 박수를!제998호군복무 중인 남동생이 맞지 않을 권리, 미래 내 남편의 출산휴가, 미래의 내 아이가 특별하다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나 대신 누군가 싸우고 있다! 학교 후배 중에 나를 잘 따르는 굉장한 데모쟁이가 한 명 있다. 계속되는 파업에, 이 추운 날에도 날마다 피켓을 들고 나가는 그 친구를 보자니 문득 ...
2G폰 쓰는 트렌드 리더?제998호편지가 왔다. “천안 복자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엄수지입니다. 아직 <한겨레21> 구독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늘 독자 단박인터뷰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방년 18살인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렴요, 되고 말고요. 곧장 답장을 보냈다. ...
997를 읽고제998호정인선 캐스팅이 좋았다 검사들의 성추행 논란을 다룬 좌담 ‘검사들은 왜 부끄러워하지 않나’는 ‘나 혼자 예민하게 반응하나’ 하고 괴로워하던 여성 기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거기에 그쳤다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사람들에겐 불편하게 읽혔을 수도 있다. 남성 기자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봄으로써 그런 불편함을…